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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소렌스탐 기록 추월 앞둔 고진영, "15라운드뿐 아니라 20, 30라운드에도 도전하는 마음가짐으로"

부산|김경호 선임기자 입력 2021. 10. 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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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고진영이 20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프로암 라운드에서 13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ㅣBMW 코리아 제공


“최선을 다하고, 재미있게 경기한다면 15라운드 뿐 아니라 20라운드, 30라운드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데 대한 자부심과 애착, 신기록을 향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국 선수들의 200승이 나오는 시기에 대한민국에서 대회를 하게 된 것도 신기하다”며 한국인 LPGA 통산 200승에 대한 소감도 더했다.

고진영은 20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진행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우승 상금 30만 달러) 개막 하루전 비대면 인터뷰에서 “지난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마지막날 그 기록을 의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밝히면서 “하지만 그것만을 위해 플레이 한 게 아니고, 제 자신을 위해 집중한 와중에 그런 기록이 따라왔다”고 말했다.

신기록을 향한 시선은 좀 더 멀리 내다보고 있었다. 21일 1라운드에서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신기록을 세우는 것을 넘어 이번 대회(18라운드), 그리고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한 주 기록을 이어갈 수 있다면 더욱 좋고,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재미있게 즐긴다면 15라운드 아니라 20라운드, 30라운드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담감도 있지만,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선수로서 발전할 수 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72승을 거둔 ‘레전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5년 작성한 기록을 깨고 이번에는 좀 더 오래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미도 담고 있었다. 고진영은 2019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110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깨고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으나 114홀에서 멈춰 더 많이 기록을 연장하지는 못했다.

한국선수 200승 도전에 대해선 “공교롭게도 제가 지난주 우승하면서 199승을 기록했고, 200번째 우승이 나오는 시기에 대한민국에서 대회하는게 신기하기도 하다”면서 “제가 200승 주인공이 된다면 감사한 일이지만, 잘 하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산 200승 주인공에 세계 1위 탈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고진영은 환하게 웃으며 “모든게 제 맘대로 된다면 이미 은퇴하고 저기 어디서 인생을 즐기고 있을 것”이라며 “골프는 맘대로 되지 않고, 그래서 매력적인 스포츠”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1위에 대한 욕심은 그렇게 없고, 최선을 다해 경기력을 꾸준히 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 세계 1위 박성현은 “한국선수 200승 도전에 저의 7승이 포함돼 있어 뿌듯하다”면서 “경기력이 돌아오고 있어 이번주 좋은 경기를 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고향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를 다시 찾은 재미교포 대니엘 강은 “어린 시절 추억이 많은 부산에 다시 와 좋다. 2019년엔 아버지 친구 등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아 준우승 했어도 우승한 것 같았다”며 “부산에서 만큼은 제 인생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부산|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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