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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령 "김주현 위로하려 한 말..직접 들은 적 없다"..KIA "롯데 선수가 우리 선수 총 6명에 연락" [공식입장]

김은진 기자 입력 2021. 10. 20. 18:50 수정 2021. 10. 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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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호령. 연합뉴스


KIA가 2군 타격왕 밀어주기 논란에 있어 다시 한 번 ‘결백’을 강조했다.

KIA는 20일 오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구단 자체 추가 조사 결과, 상무 측으로부터 어떠한 요청이나 부탁을 받은 적이 없고 우리 선수에게 지시한 적도 없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현재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격왕을 놓고 특정 선수를 밀어주기 위해 경기 조작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 중이다. 타격왕에 오른 상무 서호철이 지난 8~9일 KIA 2연전에서 6타수 4안타를 쳐 롯데 김주현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KIA가 수비를 고의로 느슨하게 했다는 것이다. 서호철이 이틀 연속 번트를 댔고 모두 안타가 됐는데 이것이 상무 측의 사주를 받은 KIA의 경기 조작 행위라는 것이 제보자 측의 주장으로 지난 18일 한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KBO 제보자는 타격 2위로 밀려난 김주현 측이다. 이후 KIA가 KBO에 ‘관련 없음’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김주현이 직접 상무전을 앞둔 KIA 선수들에게 “서호철에게 안타를 주지 말라”고 부탁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자 김주현 측은 20일 같은 매체를 통해 KIA 김호령, 강경학과 주고받았다는 문자 메시지와 통화 내용을 일부 공개하며 KIA가 팀 차원에서 서호철에게 안타를 만들어줬다는 주장을 펼쳤다. 박치왕 상무 감독이 KIA 쪽으로 와 ‘번트를 댈테니 이렇게 대응하라’고 말한 것을 김호령이 들었다고 했다는 내용도 있다.

이에 KIA는 이날 김호령과 강경학을 포함한 2군 선수들 및 코칭스태프 전체와 일일이 면담을 가졌다. 특히 김주현이 김호령으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한 발언들에 대해 김호령 본인에게 묻고 그 뒤 관련 내용을 다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까지 일일이 크로스체크했다. 그 결과 다시 한 번 상무와는 일절 ‘거래’ 같은 것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김주현 측이 특정 매체를 통해 밝힌 문자 메시지에는 김호령이 “미안하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라고 한 발언이 있다. 김호령은 이에 대해 “김주현이 ‘번트 안타에 대해 여러 군데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하기에 이틀 연속 번트 안타가 나오니까 그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위로 차원에서 개인적 생각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친분이 있는 선수가 억울해하니 위로 차원에서 맞장구를 쳐줬다는 것이다.

또 김주현이 주장한 ‘박치왕 감독의 발언을 들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박 감독의 말을 직접 들은 바는 없다”고 했다. KIA는 이 부분에 대해 “다만 서호철이 첫 타석에서 번트 안타를 성공하자 우리 더그아웃에서 코치들이 ‘첫 타석에서 번트 성공했으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노릴 것이고 실패하면 세 번째 타석에서 또 번트를 댈 수도 있겠다’고 대화한 것을 듣고 오해해 한 말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KIA는 더불어 “오늘 조사 과정에서 롯데 선수(김주현)가 당 구단 소속 포수 1명 외에 추가로 2명의 선수(포수1명·야수1명)에게도 부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우리의 상무전을 전후해 우리 구단 선수 3명과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주현으로부터 경기 전 ‘서호철에게 안타를 맞지 말라’고 요청받은 KIA 선수가 3명, 경기 후 결과를 묻는 등 추가로 연락을 받은 선수가 3명으로 총 6명이 오히려 김주현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KIA는 “당 구단은 현재까지 파악된 문자 등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제출할 예정이다. KBO의 조사에 한 점 의혹 없이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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