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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영입설' 알레, 1골 2도움.. 완벽한 쇼케이스 펼치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김현민 입력 2021. 10. 20. 21:11 수정 2021. 10. 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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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약스, 알레 1골 2도움으로 도르트문트전 4-0 대승
▲ 알레, 공중볼 획득 6회 & 찬스메이킹 5회 & 유효 슈팅 2회로 최다
▲ 알레, 통산 챔스 3경기 8개(6골 2도움) 공격포인트(역대 최다)
▲ 알레, 홀란드 대체자로 도르트문트 이적설에 연결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적설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는 아약스 간판 공격수 세바스티앙 알레가 도르트문트 상대로 1골 2도움을 올리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쇼케이스를 했다.

아약스가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 홈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1/22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C조 3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독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아약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레가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고, 스티븐 베르하이스를 중심으로 두산 타디치와 안토니가 좌우에 서면서 이선 공격 라인을 형성했다.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와 에드손 알바레스가 더블 볼란테(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지칭하는 포지션 용어)를 구축했고, 데일리 블린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율리엔 팀버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고, 골문은 렘코 파스베어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는 80분경까지 시종일관 아약스의 주도 속에서 이루어졌다. 실제 아약스는 80분경까지 슈팅 숫자에서 18대7로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특히 전반전은 10대2로 아약스의 일방적인 주도 하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그 중심엔 바로 아약스 간판 공격수 알레가 있었다.

아약스는 경기 시작하고 10분 만에 행운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는 데 성공했다. 타디치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도르트문트 주장이자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 머리를 스치고선 자책골로 연결된 것.

이후 알레의 쇼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알레는 24분경, 가슴 트래핑에 이은 센스 있는 패스로 블린트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서 알레는 32분경, 베르하이스의 센스 있는 백힐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약스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알레의 패스를 받은 베르하이스가 측면으로 패스를 내주었고, 이를 안토니가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도르트문트 핵심 수비수 마츠 훔멜스의 태클에 아쉽게 저지됐다. 이어서 9분경엔 타디치의 패스를 받은 블린트가 접는 동작으로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연결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아약스가 10분경, 타디치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도르트문트 주장이자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 머리를 스치고선 자책골로 연결되는 행운이 따르며 먼저 앞서나갔다. 이어서 24분경엔 알레의 가슴 트래핑에 이은 센스있는 패스를 블린트가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가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아약스는 공세적으로 나섰으나 28분경 베르하이스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32분경 베르하이스의 센스있는 백힐 패스를 알레가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간 건 도르트문트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알레는 전반 종료 1분을 남긴 상태에서 마즈라위의 백힐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도르트문트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의 태클에 쓰러졌으나 심판이 파울을 선언하지 않으면서 페널티 킥을 얻어낼 절호의 기회가 무산되고 말았다.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때 이는 명백한 오심성 판정이었다. 알레 입장에선 억울한 판정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알레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그는 후반 11분경, 타디치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내주면서 안토니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서 그는 후반 26분경, 블린트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며 4-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의 골이 터져나오자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를 갇득 메운 홈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6회의 공중볼을 획득했다. 더 놀라운 점은 공중볼 승률이 100%였다는 데에 있다. 이에 더해 볼경합 승률에서도 준수한 수치인 63.6%를 기록하며 최전방 원톱의 미덕인 키핑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더 놀라운 점은 그가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에선 경이적인 수치인 94.6%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하면서 연계 플레이를 주도했다는 데에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출전 선수들 중 최다인 5회의 찬스메이킹 속에서 2도움을 올렸다. 이에 더해 2번의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을 추가했다.


사실 그는 그 동안 오셰르와 위트레흐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그리고 웨스트 햄에서 뛰면서 챔피언스 리그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시즌이 첫 챔피언스 리그 참가였다. 하지만 그는 첫 챔피언스 리그 출전 경기였던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1차전에서 무려 4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어서 베식타스와의 2차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1골씩을 넣으며 3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챔피언스 리그 데뷔 기준 3경기 6골은 도르트문트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2019/20 시즌 당시 레드 불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챔피언스 리그 데뷔하고 첫 3경기에서 6골을 넣은 것과 함께 대회 역대 (3경기 기준) 최다 골에 해당한다. 여기에 알레는 2도움을 추가하면서 공격포인트 8개로 챔피언스 리그 역대 3경기 기준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안 그래도 그는 도르트문트 영입설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나 다른 구단 이적이 유력시 되고 있는 홀란드의 대체자로 알레가 손꼽히고 있는 것. 이에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은 인터뷰에서 "난 도르트문트의 계획을 알 수 없다. 알레가 도르트문트에 관심이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얘기할 수 있는 건 만약 이적이 벌어진다면 그에게 바이아웃 조항이 없는 만큼 이적료는 상당히 비쌀 것이라는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프랑크푸르트에서 2시즌(2017/18, 2018/19) 동안 뛰면서 분데스리가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18/19 시즌엔 15골 9도움을 올리며 프랑크푸르트의 돌풍을 이끌었다.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된 공격수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웨스트 햄에서 2019/20 시즌과 2020/21 시즌 전반기까지 부진을 보였으나 2020/21 시즌 후반기에 아약스로 이적해 11골 5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고, 이번 시즌 초반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부활에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경기를 통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쇼케이스를 펼쳤다. 비단 도르트문트만이 아닌 더 많은 구단들이 그의 챔피언스 리그 활약상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만약 도르트문트가 정말 알레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면 다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기 전에 먼저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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