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ACL 2연패의 꿈..홍명보 감독 "빨리 추슬러 리그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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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배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연패의 꿈을 접은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이 "리그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2021 ACL 4강전에서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끝에 4PK5로 패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울러 울산이 지난해부터 세우고 있던 ACL 무패행진도 18경기에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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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문대현 기자 = 포항 스틸러스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배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연패의 꿈을 접은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이 "리그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2021 ACL 4강전에서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끝에 4PK5로 패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울산은 2년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아울러 울산이 지난해부터 세우고 있던 ACL 무패행진도 18경기에서 끝났다.
울산은 후반 초반 윤일록의 골로 앞서 나갔으나 이후 원두재의 퇴장으로 수세에 몰렸고 결국 후반 막판 포항 그랜트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연장전을 잘 버텨내 승부차기까지는 끌고 갔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패배에 대한 후유증이 남겠지만 이제 ACL 여정이 끝났으니 얼른 추슬러 남은 리그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트레블'(리그·ACL·FA컵 우승)의 꿈이 무산된 것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계속 우리가 올라가니 주위에서 트레블 얘기가 나왔는데, 애초에 내 머릿 속에는 트레블 계획이 없었다. 이제 남은 리그와 FA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단 대회가 끝났으니 지금 당장 선수들에게 어떤 동기부여를 주는 것은 쉽지 않다"며 "우선 울산으로 가서 우리가 어떤 부분에서 더 준비해야 할지 잘 생각해서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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