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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스토리] 18세 연하 구단주 언론 비서와 결혼하고 '마스크 오브 조로'를 흠모했던 파울로 폰세카

장성훈 입력 2021. 10. 22. 23:56 수정 2021. 10. 2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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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폰세카 부부
파울로 폰세카 전 AS로마 감독(48)이 유력한 뉴캐슬 유나이티드 새 감독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대중지 ‘더선’이 그를 조명했다.

‘더선’은 최근 폰세카가 지난 2017년 샤흐타르 도네츠크 감독 시절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마스크 오브 조로’ 캐릭터 의상을 입고 등장한 적이 있으며, 1년 후 18세 연하인 카테리나 오스트라우슈코와 결혼했다고 전했다.

‘더선’에 따르면, 폰세카는 포르투갈 식민지에서 독립하기 2년 전인 1973년 아프리카 모잠비크 남풀라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그가 14살이 될 때까지 아프리카에서 생활한 후 리스본 근처 인구 80,000명의 바레이로로 이사했다.

그곳에서 폰세카가 축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 F.C. 바레이렌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폰세카는 축구 이외에 당시 유명 TV쇼였던 ‘조로’에 집착했다.

1950년대에 제작된 이 TV 시리즈는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부패한 폭군에 반대하는 돈 디에고 데 라 베가의 모험을 그 그렸다. 여기서 돈 디에소 데 라 베가는 가면을 쓴 검객으로 등장했다.

폰세카는 조로에 푹 빠져 조로처럼 마스크를 쓰곤 했다.

이에 폰세카는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2017년 챔피언스 리그 녹아웃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조로 의상을 입겠다고 공언했다.

당시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맨체스터시티, 나폴리, 페예노르트와 같은 조에 배치돼 사실상 힘들었다.

그러나 맨시티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조2위를 차지하며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는 자기가 한 말을 지켰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조로 의상을 입고 마스크를 한 채 등장한 것이다.

그는 기자들에게 “어릴 때 제일 좋아했던 옷이다. 어렸을 때 우리는 가난했다. 조로 의상은 카니발을 위해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가면이었다”고 말했다.

1년 후인 2018년 폰세카는 우크라이나 출신 미인 카테리나와 결혼했다.

카테리나는 샤흐타르의 구단주 리나트 아흐메토프의 전 언론 당당 비서였다. 폰세카가 세리에A로 자리를 옮기자 자신도 직장을 그만두고 로마로 이사했다.

폰세카에게는 전 처와의 사이에 두 자녀가 있었다. 카테리나와도 2019년 아들을 얻었다.

그녀는 이탈리아 출판사 웨딩 산업 아카데미와의 인터뷰에서 “폰세카는 세 자녀를 모두 사랑하는 이상적인 아빠다. 그는 모든 여가 시간을 마틴과 함께 보낸다. 마틴은 그의 아버지에게 절대적으로 열광해 때로 질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32세에 선수 생활을 그만 둔 폰세카는 즉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에스트렐라 데 아마도라 유소년 팀에서 2년을 보낸 뒤 2포르투갈 2부와 1부 리그에서 코치직을 수행했다.

포르투 감독 시절 첫 번째 트로피(2013년 포르투갈 슈퍼컵)를 획득했지만 시즌이 끝나기 수개월 전 해고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폰세카는 2016~2019년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이곳에서 그는 3시즌 동안 팀을 리그 2연패로 이끌었다.

그는 광범위하고 두려움 없는 경기 방식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특히 그가 추구한 볼 점유율 기반 전술은 그의 성공의 열쇠였다. 수비수는 하이 라인에서 뛰고 윙백은 앞으로 나아가는 식이었다.

마침내 그는 샤흐타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세리에A의 AS로마 감독에 취임했다.

그러나 그의 수비 축구는 한계가 있었다. 로마에서의 첫 해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로마를 리그 5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구단주가 바뀌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2-6으로 대패하자 그는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시즌이 끝나자 조제 모리뉴 전 토트넘 감독이 폰세카의 뒤를 이었다.

폰세카는 토트넘 감독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토트넘이 누누 산투 감독을 선택하는 바람에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에는 뉴캐슬 사령탑을 맡게 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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