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한 다저스, NLCS 6차전만 잡으면 WS가 보인다

이상철 기자 입력 2021. 10. 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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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1승3패로 밀리던 LA 다저스가 5차전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지난해에도 다저스는 NLCS 5차전에서 애틀랜타에 7-3 역전승을 거둔 뒤 상승세를 타고 6차전도 3-1로 이겼다.

다저스는 1차전과 2차전에서 잘 버티다가 연이어 9회 끝내기를 맞고 무너진 만큼 뒷심만 강화한다면 6차전 승리도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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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6시8분 애틀랜타와 NLCS 6차전
1승3패 밀리던 팀이 5·6차전 승리 시 7차전 이길 확률 70%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을 이기면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은 매우 높아진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1승3패로 밀리던 LA 다저스가 5차전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여전히 탈락 위기에 몰려있는 불리한 위치다. 그러나 6차전마저 잡는다면 상황은 180도 달라질 수 있다.

다저스는 24일 오전 6시8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NLCS 6차전을 갖는다. 시리즈 전적은 다저스가 2승3패로 밀리고 있다. 애틀랜타가 1승만 추가하면 1999년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하지만 아직 속단은 이르다.

분명 애틀랜타가 다저스보다 우세한 위치에 있지만 지난해와 같은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 1년 전에도 애틀랜타는 2차전까지 2승, 4차전까지 3승1패로 앞섰으나 다저스에 5~7차전을 내리 패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5차전까지 상황은 지난해와 판박이다. 이에 다저스는 2년 연속 극적인 뒤집기로 월드시리즈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일단 6차전부터 잡고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는 벼랑 끝에 몰렸을 때도 최선을 다해 싸운다"며 "(6차전에서도) 패하면 탈락하는 현재 상황이 최상의 조건은 아니지만 오히려 우리의 장점을 이끌어내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확률적으로도 시리즈가 7차전까지 이어진다면 월드시리즈에 더 가까워질 팀은 애틀랜타가 아니라 다저스다.

역대 7전4선승제의 포스트시즌에서 1승3패 팀이 5차전을 이긴 경우는 총 45번 있었다. 이 중 기세를 몰아 6차전까지 승리한 경우는 20번으로 44% 확률이었다. 그리고 7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 간 이 20개 팀이 최종 승자가 될 확률은 무려 70%(14번)나 됐다.

지난해에도 다저스는 NLCS 5차전에서 애틀랜타에 7-3 역전승을 거둔 뒤 상승세를 타고 6차전도 3-1로 이겼다. 흐름이 바뀌었고, 다저스는 7차전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4-3으로 승리, 극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올해와 지난해의 다저스 전력은 차이가 있다. 클레이튼 커쇼, 맥스 먼시, 저스틴 터너, 조 켈리 등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어려움이 따라 '오프너'를 써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5차전 승리로 변곡점을 마련했다는 부분은 의미가 크다. 아울러 시리즈 내내 잠잠하던 타선이 크리스 테일러와 A.J. 폴락의 홈런쇼로 폭발했다는 부분도 긍정적인 요소다. 다저스는 1차전과 2차전에서 잘 버티다가 연이어 9회 끝내기를 맞고 무너진 만큼 뒷심만 강화한다면 6차전 승리도 충분히 가능하다.

6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맥스 슈어저가 초반부터 무너지지 않고 애틀랜타 타선을 잘 봉쇄하느냐가 관건이다. 슈어저는 2차전에 선발로 나가 4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호투했으나 작 피더슨에게 실투를 던져 2점 홈런을 허용한 바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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