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이런 외인 투수 없었다, 최초 10승+2점대 ERA 눈앞

이상학 입력 2021. 10. 23. 09:15 수정 2021. 10. 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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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한화에 이렇게 꾸준하고 안정적인 외국인 투수는 또 없었다.

닉 킹험(30)이 한화 외국인 투수 최초로 10승과 함께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이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린 킹험은 마지막 등판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도 기대할 만하다.

오랜 기간 외국인 투수 잔혹사에 시달린 한화에서 킹험이 구단 최초의 기록에 도전하며 내년 재계약 전망까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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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닉 킹험 /OSEN DB

[OSEN=부산, 이상학 기자] 지금까지 한화에 이렇게 꾸준하고 안정적인 외국인 투수는 또 없었다. 닉 킹험(30)이 한화 외국인 투수 최초로 10승과 함께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킹험은 지난 22일 사직 롯데전에서 7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 2사 후 손아섭에게 첫 안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터 투구로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무득점에 그친 한화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는 놓쳤지만 올 시즌 베스트 경기였다. 최고 148km 강속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마음껏 활용했다. 

이로써 킹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20에서 3.04로 낮추며 규정이닝 진입에 성공했다. 이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린 킹험은 마지막 등판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도 기대할 만하다. 

오는 27~28일 대전 LG전 중으로 시즌 마지막 등판이 예상되는 킹험은 이날 무실점 기준으로 2⅓이닝, 1실점으로 기준 5⅓이닝 이상 던지면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끝마칠 수 있다. 2실점할 경우 8⅓이닝 이상 소화해야 한다. 3실점 이상 내주면 2점대 진입이 불발된다. 

이미 시즌 10승을 채운 킹험에게 2점대 평균자책저믄 마지막 미션이다. 역대 한화 외국인 투수로 10승 이상 달성한 투수는 2007년 세드릭 바워스(11승 4.15), 2015년 미치 탈보트(10승 4.72), 2017년 알렉시 오간도(10승 3.93), 2018년 키버스 샘슨(13승 4.68), 2019년 워윅 서폴드(12승 3.51), 채드벨(11승 3.50), 2020년 서폴드(10승 4.91)까지 총 6명으로 모두 7차례. 

한화 이글스 닉 킹험 /OSEN DB

2019년 채드벨의 3.50이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으로 10승에 2점대 투수는 한 명도 없었다. 오랜 기간 외국인 투수 잔혹사에 시달린 한화에서 킹험이 구단 최초의 기록에 도전하며 내년 재계약 전망까지 밝혔다. 

지난해 SK(현 SSG) 1선발로 기대를 모으며 한국 땅을 밟은 킹험은 팔꿈치 부상 탓에 2경기만 던지고 방출됐다. 미국으로 돌아가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던 그를 어느 팀도 거들떠보지 않았지만 한화가 과감하게 다가갔다. 재활 과정에서 반등 가능성을 보고 총액 55만 달러 중 옵션 20만 달러를 달고 영입했다. 

위험 부담이 큰 모험적인 계약이었지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으로 성공했다. 5월 중순 광배근 부상으로 한 달가량 공백기가 있었지만 결국 규정이닝 진입과 함께 리그 정상급 성적을 내고 있다. 7월 이후 14경기 평균자책점 2.46으로 이 부문 리그 전체 2위. 

"한국에서 내 야구 인생이 끝난 줄 알았다. 기회를 준 한화에 보답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던 킹험은 "내년에도 팀에 다시 불러주면 기쁜 마음으로 오겠다"고 재계약을 희망했다. /waw@osen.co.kr

한화 이글스 닉 킹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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