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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불펜 대참사, 15점 지원 받고도 승리 날린 카펜터..63일째 무승 [오!쎈 부산]

이상학 입력 2021. 10. 23. 21:53 수정 2021. 10. 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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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불운한 투수 라이언 카펜터(31·한화)가 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화 타선이 무려 15득점을 폭발했지만 불펜이 8점차 리드를 날리면서 카펜터의 승리도 불발됐다.

한화가 7회초까지 14-6으로 앞서 시즌 6승이 유력했지만 불펜이 8점차를 지키지 못하면서 카펜터의 시즌 6승도 허공에 날아갔다.

카펜터의 투구 자체가 좋은 경기는 아니었지만 한화는 2회 하주석의 만루 홈런 포함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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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라이언 카펜터 /OSEN DB

[OSEN=부산, 이상학 기자]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불운한 투수 라이언 카펜터(31·한화)가 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화 타선이 무려 15득점을 폭발했지만 불펜이 8점차 리드를 날리면서 카펜터의 승리도 불발됐다. 또 한 번의 불운이 카펜터를 덮쳤다. 

카펜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사구 6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한화가 7회초까지 14-6으로 앞서 시즌 6승이 유력했지만 불펜이 8점차를 지키지 못하면서 카펜터의 시즌 6승도 허공에 날아갔다. 

이로써 카펜터는 지난 8월21일 잠실 두산전 시즌 5승이 마지막 승리로 63일, 11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4패를 추가하면서 리그 최다 12패를 기록하고 있다. 

카펜터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이닝당 득점 지원이 3.48점에 불과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1명 중 가장 저조했다. 퀄리티 스타트 11번에도 5승에 그치는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다. 

그런데 이날 모처럼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폭발하며 카펜터를 지원했다. 카펜터의 투구 자체가 좋은 경기는 아니었지만 한화는 2회 하주석의 만루 홈런 포함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도 총 11득점을 쏟아부으면서 카펜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3회 카펜터가 먼저 흔들렸다. 딕슨 마차도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신용수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전준우에게도 볼넷을 허용한 카펜터는 정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밀어내기 실점을 줬다. 이어 유격수 에르난 페레즈의 포구 실책까지 이어지며 4실점으로 연결됐다. 

그래도 한화 타선이 7회 4점을 추가하는 등 7회까지 14-6, 8점차로 여유 있게 리드했다. 무난하게 승리를 추가할 수 있는 경기였지만 여기서부터 비극이 시작됐다.

7회 1사에 올라온 정우람이 손아섭에게 안타, 전준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정훈과 9구 승부 끝에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3실점으로 강판됐고, 경기 분위기가 묘하게 바뀌었다. 

윤대경이 구원등판했지만 안치홍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정민규가 놓치면서 꼬였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추재현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내주며 14-10으로 쫓겼다. 

한화 타선이 8회 하주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다시 달아났으나 불펜이 8회 5실점으로 붕괴됐다.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김종수가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 주자를 쌓은 뒤 정훈을 땅볼 유도했으나 1루수 이성곤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또 내줬다. 이어 안치홍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15-13으로 쫓겼다. 

결국 한화는 불펜 에이스 강재민까지 투입했다. 그러나 여기서 첫 타자 이대호에게 2구 만에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아 15-15, 거짓말 같은 동점이 됐다. 불펜도 불안했지만 무려 4개의 실책을 범한 수비 붕괴까지 겹치면서 카펜터 비극의 정점을 찍고 말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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