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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유일한 3할 타자 김선빈 영그는 '최초의 꿈'

장강훈 입력 2021. 10. 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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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선빈(32)은 팀내 유일한 3할 타자다.

팀 안팎에서 '김선빈 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면 최하위로 떨어졌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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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선빈이 지난 21일 광주 한화전에서 더블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 광주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KIA 김선빈(32)은 팀내 유일한 3할 타자다. 최형우 나지완, 프레스턴 터커 등 주포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못하는 사이 홀로 팀 타선을 지켰다.

김선빈은 26일 현재 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154안타 67타점 타율 0.307로 기본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2루로 포지션을 변경한지 2년째이지만 수비도 안정적이다. 팀 안팎에서 ‘김선빈 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면 최하위로 떨어졌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해 크고 작은 부상으로 85경기 출장에 그친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내는 모양새다.

타율 0.307는 130경기 이상 출전한 주전 내야수(1루수 제외) 중에 가장 높은 성적이다. 키움 김혜성(165개)에 이어 최다안타 2위다. 팀이 꼴찌 싸움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군계일학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선빈은 “이전까지는 내 야구만 하는 ‘쿨 한 선배’였다면, 지금은 팀 내에서도 선참급이 되다보니 후배들에게 잔소리도 많이 한다. (최)형우 형이나 (나)지완이 형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지만, 형들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때가 된 것 같다. 팀이 전체적으로 젊어졌기 때문에 후배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연차가 쌓이면서 베테랑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는 뜻이다.
김선빈(왼쪽)이 지난달 26일 광주 SSG전에서 김태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 | 연합뉴스
지난해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이 길어 팀에 미안한 마음도 컸다. 겨우내 구단이 제공한 웨이트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충실히 수행해 여느해와 달리 최상의 몸상태로 개막을 맞이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잘해야 한다”는 짧은 한 마디로 일찌감치 최고의 시즌을 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규시즌을 네 경기 남겨둔 시점에 KBO리그 2루수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성적을 내고 있다. 유일한 3할 타자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에 개인적인 목표 하나가 지치지 않는 동력이 됐다. KBO리그 최초의 유격수-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되는 게 김선빈의 숨은 꿈이다. 팀이 통합우승을 따낸 2017년 타격왕에 오르며 유격수 황금장갑을 품은 김선빈은 포지션 변경 2년 만에 2루수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KBO리그 역사상 유격수와 2루수에서 모두 골든글러브를 받은 사례는 없다.
롯데 안치홍이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 환호하고 있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경쟁자들이 모두 하위권 팀이라는 점도 희망 요소다. 팀 성적이라는 거품이 빠지니 온전히 선수 개인의 기량으로 평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 안치홍(31)은 타율 0.305에 81타점으로 클러치 히터로서 면모를 어느정도 회복했다. 다만 115경기 출장에 그쳤다는 점이 ‘에브리데이 플레이어’가 고평가 받아야 하는 통념에 살짝 못미친다. 한화 정은원은 볼넷을 105개나 얻어낸 선구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4할대 출루율(0.406)에 타석수에서 이득을 보고도 3할 타율 달성에 실패(0.282)했다는 점이 변수다. 팀이 압도적인 최하위라는 것도 정은원의 도전에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빈의 ‘최초 도전’ 꿈이 영글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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