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양신' 넘은 추추트레인, 질주의 종착역은 4위?.."남은 3G 더 집중" [창원 톡톡]

조형래 입력 2021. 10. 26. 23:04 수정 2021. 10. 2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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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양신' 양준혁의 최고령 기록을 넘어선 SSG 랜더스 추신수(39)다.

추신수는 지난 5일 잠실 LG전에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면서 양준혁의 만 38세 4개월 10일의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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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 /OSEN DB

[OSEN=창원, 조형래 기자] 또 다시 ‘양신’ 양준혁의 최고령 기록을 넘어선 SSG 랜더스 추신수(39)다. 추추트레인이 막판 스퍼트를 하기 시작했고 그 종착역은 5위가 아닌 4위를 향하는 듯 하다.

추신수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활약을 펼치며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SSG는 65승 62패 14무를 마크하면서 5위 굳히기에 나섰다. 그리고 4위 두산과의 승차를 0.5경기 차이로 유지, 4위 뒤집기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치가 됐다.

이날 SSG는 5회까지 NC 선발 신민혁에 틀어막히며 1-3으로 끌려갔다. 유일한 1득점도 3회초 폭투로 얻은 득점이었다. 이 과정에서 추신수는 볼넷을 얻어내며 시즌 100번째 볼넷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정은원(한화), 홍창기(LG)에 이어 3번째로 100볼넷 선수가 됐다. 만 39세 3개월 13일로 역대 최고령 100볼넷 기록이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2006년 9월 21일 만 37세 3개월 26일로 100볼넷을 얻어낸 바 있던 ‘양신’ 양준혁이 갖고 있었다.

추신수는 또 한 번 ‘양신’을 넘어서게 된 셈이다. 추신수는 지난 5일 잠실 LG전에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면서 양준혁의 만 38세 4개월 10일의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두 번이나 ‘양신’을 뛰어넘은 셈이다.

하지만 최고령 100볼넷이 더 의미를 가지려면 승리를 해야 했다. 만약 NC에 패했다면 승차는 사라지고 승률에서 간신히 앞서며 간신히 5위를 유지하는 상황이었다. 같은 시각 두산이 키움에 승리를 거두면서 SSG는 발걸음을 재촉해야 했다.

결국 간절함은 6회초 공격 때 나타났다. 무사 만루에서 대타 한유섬이 사타구니 부상에도 불구하고 전력질주로 병살타를 막아내며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찬형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최지훈의 2타점 3루타,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연달아 뽑아내며 6-3으로 앞서갔다.

그리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 3점 차에 만족하지 않고 풀스윙으로 달아나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NC 좌완 손정욱의 123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시즌 21호포. 점수 차는 7-3이 됐다.

결과적으로 추신수의 홈런포는 팀을 더 여유있게 만들었다. 7회초 1루수 최주환의 연이은 실책이 빌미가 되어 2점을 헌납하면서 7-5까지 쫓기는 상황이 발생했다. 추신수의 홈런이 없었다면 1점의 살얼음 리드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수 있다. 결국 2점의 다소 여유있는 상황으로 경기 후반을 풀어갔고 SSG는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추신수는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오늘 경기는 특히 더 중요했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올해 상대팀과의 대결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서 더욱 집중했고 마지막 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아 기쁘다"라며 "남은 3경기도 팀원들과 함께 집중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고령 100볼넷에 대해서는 "항상 타석에서 집중하고 노리는 볼을 공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100볼넷을 기록한 것 같다. 볼넷을 기록해야 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라며 "지금처럼 매경기 집중하고 팀승리를 위해 노력하다보면 좋은 기록들이 따라 올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은 팀이 이기는 데에만 집중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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