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맨유 락커룸 분위기 심상찮다"

입력 2021. 10. 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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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심각한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맨유 락커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한국시간 26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락커룸 분위기가 완전히 침체됐다”면서 “선수들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솔샤르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인간적 호감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이 사임했을 때만큼 엉망이진 않다”고도 했다. 무리뉴 전 감독은 2018년 12월 사임했다. 당시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게 솔샤르 감독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락커룸 내에서 “솔샤르 감독이 너무 오래 감독직을 맡고 있다”는 정서가 퍼지고 있다고 한다. 텔레그래프는 “구단이 정말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면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래프는 선수들 사이에서 솔샤르 감독의 전략적 통찰력, 선수 선발 방식, 큰 결정을 내리는 데 주저하는 경향, 경기력이 떨어진 선수들을 내버려두는 것 등이 문제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어 맨유의 수비수 에릭 베일리가 “솔샤르 감독의 선발 방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도 보도했다. 2대 4로 패한 지난 16일 레스터시티전 직후 베일리가 솔샤르 감독에게 “센터백 자리에 왜 맞지도 않는 선수를 넣었느냐”고 항의했다는 것이다.

당시 센터백 포지션으로는 해리 맥과이어가 출전했는데, 맥과이어는 종아리 부상으로 3주 결장한 뒤 훈련에 한 번밖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였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에게 이 같은 의문을 표한 선수는 베일리 외에도 몇 명이 더 있다. 이들은 대부분 동료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를 왜 선발 명단에 넣었느냐”고 물은 것으로 전해진다. 선수들 사이 분위기가 어떤 상태인지 가늠하게 해 주는 대목이다.

맨유는 지난달 19일 웨스트햄전 이후엔 단 한 번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지난 24일 리버풀전에선 0대 5로 대패했다. EPL 랭킹은 7위로 내려앉았다.

[사진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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