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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뼈 금간 상태에서 3타자 더 잡고 쓰러졌다

이용균 기자 입력 2021. 10. 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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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애틀랜타 1차전 선발 찰리 모튼이 3회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 AP연합뉴스


종아리뼈가 부러졌는데도 마운드를 지켰다. 38세 베테랑 선발의 ‘골절 투혼’ 기운이 불펜으로 이어졌고 승리를 지켜냈다.

애틀랜타가 27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1차전을 6-2로 이겼다. 경기 초반 호르에 솔레어와 애덤 듀발의 홈런이 터졌고, 선발 찰리 모튼의 ‘골절 투혼’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모튼은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2017년 휴스턴에서 뛸 때 다저스와의 7차전에서 마지막 4이닝을 틀어막고 창단 첫 우승을 확정지은 주인공이다. 이번에는 친정팀 휴스턴을 상대했다. 1회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카일 터커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율리 구리엘의 강한 타구가 오른 종아리를 맞고 1루를 향했다. 큰 부상이 아닌 듯 모튼은 다음 타자 맥코믹을 삼진으로 잡았고 말도나도를 1루 직선타로 처리했다.

3회 마운드에 오른 모튼은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를 커브로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쓰러졌다. 곧장 야구장 내 X레이 촬영 결과 2회 구리엘의 타구를 종아리로 막았을 때 골절이 된 상태였다. 다리가 부러진 채로 3타자를 더 잡아냈다.

애틀랜타 찰리 모튼 | AP연합뉴스


모튼의 부상으로 애틀랜타 불펜이 조기 가동됐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AJ 민터가 서둘러 등판해 2.2이닝을 3안타 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민터는 이날 43개를 던졌는데, 2017년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투구 기록이었다. 루크 잭신, 타일러 맷직, 윌 스미스가 남은 이닝을 책임지켜 6-2로 이겼다.

애틀랜타 ‘트레이드 멤버’는 이날도 타선에서 폭발했다. 애틀랜타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의 시즌 아웃 부상 때문에 트레이드 마감 직전 외야수들을 끌어모았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에디 로사리오가 폭발했고, 이날은 호르헤 솔레어와 애덤 듀발이 터졌다.

코로나19에 걸려 앞선 시리즈에 뛰지 못했던 솔레어는 1회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화끈한 복귀 신고식을 했다. 월드시리즈 1차전,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메이저리그 사상 첫 기록이었다. 앞서 1차전 선두타자 홈런 4개가 모두 1회말 홈팀 공격 때 나왔다. 로사리오, 솔레어와 함께 트레이드 돼 온 듀발은 3-0으로 앞선 3회 쐐기 투런 홈런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

애틀랜타가 1차전을 이겼지만 모튼의 골절 부상은 남은 시리즈 선발 운영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애틀랜타는 2차전 맥스 프리드, 3차전 이언 앤더슨 외 나머지 선발 운영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2차전은 28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휴스턴 선발은 호세 어퀴디로 예고됐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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