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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이정후 향해 존경심..마지막 '맞대결' 기대감 UP

안희수 입력 2021. 10. 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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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와 강백호의 타격왕 경쟁이 클라이맥스를 향하고 있다. IS포토

강백호(22·KT)는 '절친' 이정후(23·키움)와의 타격왕 경쟁을 즐기고 있다. 최선을 다짐하면서도 상대를 응원한다.

강백호와 이정후는 현재 리그 수위 타자를 두고 경합 중이다. 27일 기준으로 타율 0.358를 기록한 이정후가 1위, 0.347을 마크한 강백호는 3위에 올라있다.

강백호가 24일 키움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자, 이정후는 25일 한화전에서 역대 29번째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모두 치는 것)를 달성하며 응수했다. 강백호는 27일 NC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안타성 타구 2개를 생산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두 타자 모두 9~10월 한 차례씩 찾아온 컨디션 난조를 극복, 시즌 막판 타이틀 경쟁 열기를 달구고 있다.

강백호는 "만 22세, 만 23세 타자들이 타격왕을 노리고 있다. 내 입장에서는 (이)정후 형과 경쟁을 할 수 있는 자체가 큰 의미다. 1년 선배지만 '존경한다'는 표현을 쓰는 선수다. 현재 한국 야구 대표 타자다. 플레이 스타일도 너무 멋있다. 정후 형 덕분에 타격왕 경쟁도 더 주목받는 것 같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정후는 2017시즌 신인왕이다.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최다 안타(179개)와 득점(111점)을 해내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강백호는 이듬해 데뷔,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29개) 신기록을 경신하며 2018시즌 신인왕에 올랐다.

강백호는 "내가 데뷔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정후 형이 좋은 길을 터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고졸 선수도 통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정후 형은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다. 경쟁을 떠나 고마운 마음이 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선수의 타율 차이는 꽤 많이 난다. 하지만 강백호가 이정후보다 2경기 더 치른다. 수성과 탈환을 두고 야구팬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두 선수의 소속팀인 KT와 키움은 오는 29일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리그 우승, 키움은 5강 진입 경쟁 중이다. 더불어 타격왕 경쟁도 클라이맥스에 올랐다.

강백호는 후회 없는 레이스를 바란다. 그는 "정후 형과 나 모두 승부욕이 강하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런 경쟁을 하고 있는 자체가 너무 좋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이고, 서로에게 응원할 것이다. 시즌이 끝나면 정후 형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 야구의 현재이자 미래, 이정후와 강백호의 정면 대결이 야구팬에 설렘을 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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