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로나가 만든 비극' 포항 핵심 FW 이승모, ACL 결승전 못뛴다

박찬준 2021. 10. 2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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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포항 스틸러스에 뜻하지 않은 암초가 생겼다.

축구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포항의 최전방 공격수 이승모가 바뀐 병역법에 의해 다음 달 해외 출국이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앞서 언급한데로 이승모는 ACL 결승전을 위해 사우디 아라비아로 출국해야 한다.

하지만 병역법이 바뀌며, 544시간을 채우지 못한 이승모는 해외 출국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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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포항 스틸러스에 뜻하지 않은 암초가 생겼다.

축구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포항의 최전방 공격수 이승모가 바뀐 병역법에 의해 다음 달 해외 출국이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 포항은 다음 달 23일 알 힐랄과 202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을 치른다. 외국인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최전방을 책임지던 이승모가 빠질 경우,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제로톱 자원으로 변신한 이승모는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8강전을 비롯해 ACL 9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이승모가 결승전에 나설 수 없는 이유, 바뀐 병역법 때문이다. 이승모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2019년 1월 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이승모는 현행 병역법상 편입 후 34개월내(2021년 11월까지) 총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기한 내에 봉사 활동 시간을 모두 채우지 못했을 경우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1년의 기간을 더 준다.

문제는 당장 11월이다. 앞서 언급한데로 이승모는 ACL 결승전을 위해 사우디 아라비아로 출국해야 한다. 하지만 병역법이 바뀌며, 544시간을 채우지 못한 이승모는 해외 출국이 불가능하다. 결승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승모 뿐만 아니라 나상호(FC서울)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나상호는 11월 펼쳐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 6차전 출전이 유력하다. 이라크전은 원정이다. 현재 상황만 놓고보면 카타르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나상호 역시 봉사시간을 채우지 못해 카타르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나상호는 핵심 공격수는 아니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신뢰하는 공격수 중 하나다.

포항과 A대표팀이 주축 공격수 없이 원정길에 나서야 하는 아쉬움, 코로나19가 만든 비극 중 하나다. 코로나로 봉사활동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온라인으로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기회나 횟수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대면 봉사활동은 학교나 해당 기관에서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많았다. 체육요원으로 편입된 많은 선수들이 이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손흥민도 현재 294시간50분을 채웠지만, 아직 191시간을 더해야 한다. 손흥민은 내년 5월까지가 기한인만큼, 기한 내 이수를 하지 못할 경우 A대표팀 원정이나 토트넘 경기를 위한 출국이 불가능해진다.

더욱이 병역법이 바뀌며 1일 최대 인정시간이 과거 16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어들었고, 봉사활동 기관 섭외도 대단히 까다로워졌다. 이전에는 자신의 모교나 거주지 근처 공공 기관 등에서 가능했지만 현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전 지정한 공익성 있는 기관에서만 봉사활동이 가능하다. 때문에 법개정 후 체육계 현장에서는 시즌 때는 경기에, 비시즌 기간엔 전지훈련에 나서야 하는 프로 선수들에게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엔 코로나로 인한 특수한 상황이었던만큼,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나 국방부와 더욱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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