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고참들, 이미 훈련 수준에 불만..솔샤르는 '우리 코치진 월클인데?'

오종헌 기자 입력 2021. 11. 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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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이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 의문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선수들은 솔샤르 감독의 전술적 요구가 너무 일차원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는 우려를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솔샤르 감독은 코치진 개편 기회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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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이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 의문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선수들은 솔샤르 감독의 전술적 요구가 너무 일차원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는 우려를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솔샤르 감독은 코치진 개편 기회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솔샤르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2018년 12월 맨유의 감독 대행을 맡았고, 4개월 뒤 정식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임기 초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맨유 보드진의 신뢰를 이끌어냈지만 아직까지 우승컵이 없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올 시즌에는 위기론이 더욱 거세졌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을 영입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복귀시키며 우승 경쟁에 충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맨유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7승 3무 7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라이벌 팀들을 상대로 속수무책이었다. 리버풀과 홈에서 경기를 치렀음에도 0-5 대패를 당했고, 11월 A매치 직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결국 맨유는 왓포드전 1-4 완패 이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솔샤르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고 경질 소식을 알렸다.

경질의 주된 이유는 성적 부진으로 보인다. 하지만 'ESPN'은 이미 그 전부터 선수단 내에서 균열이 발생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리버풀전에서 0-5 대패를 당한 뒤 팀 내 고참급 선수들은 솔샤르 감독에 대한 신뢰를 접었다. 그들은 솔샤르 감독은 물론 코칭 스태프들이 팀을 이끄는 방식에 화가 났다"고 언급했다.

특히 선수들은 솔샤르 감독과 코치들이 진행하는 훈련 방식이 지나치게 영국식이라고 생각했고, 현대 축구 흐름의 엘리트 레벨에는 전혀 맞지 않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에는 마이클 캐릭 코치, 마이크 펠란 코치 등이 있으며 이들은 솔샤르 감독이 떠난 뒤에도 아직 팀에 남아있다.

이어 'ESPN'은 "맨유 보드진은 코치진의 능력에 대한 우려를 인지하고 솔샤르 감독에게 코치진 개편에도 최대한 도울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은 팀에 있는 코치들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믿고 있었고, 결국 구단은 감독의 뜻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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