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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과 휴식 사이..간극 좁히기에 달린 전남의 역전 우승

윤은용 기자 입력 2021. 11. 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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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전남 드래곤즈 선수들이 지난 2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상 첫 하위리그의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노리는 K리그2의 전남 드래곤즈가 지난 24일 홈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홈에서 당한 쓰라린 패배에도 전남은 2차전을 반드시 이긴다며 각오를 다졌다.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17일의 긴 휴식기를 통해 경기력과 휴식의 간극을 얼마나 좁히느냐가 관건이다.

전경준 전남 감독은 대구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경기력과 휴식, 두 가지를 다 가져갈 순 없다”고 했다. 짧은 한 마디였지만, 거기에 묻어난 전 감독의 고충을 충분히 느끼고도 남았다.

전남은 지난 3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뒤 무려 21일만에 FA컵 결승 1차전을 치뤘다. 원래 FA컵 결승 1~2차전 사이의 기간은 아무리 길어도 1주일을 넘기는 법이 없다. 그런데 올해는 K리그1 몇 구단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당초 일정이 일부 연기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오랜시간 경기없이 준비를 하면서 전남 선수들은 충분한 체력을 채웠다. 다만 문제는 실전감각이었다. 아무리 연습경기를 통해 감각을 조율한다고 하더라도 실전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실제로 결승 1차전에서 전남은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대구의 흐름을 저지하려고 애쓰는 등 많은 준비를 해왔으나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결과를 얻지 못했다. 전 감독은 “준비한 것을 90분 내내 가져가야 하는데 중간에 많이 흐트러진 모습이 나와서 안타깝고 속상하다”며 아쉬워했다.

문제는 전남이 또 오랜시간을 기다려 2차전을 치뤄야 한다는 점이다. FA컵 결승 2차전은 12월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K리그1 일정이 종료된 후에도 6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 1차전 이후 17일이라는 준비기간이 또 주어진 만큼 다시 한 번 준비를 단단히 갖출 수 있지만, 반대로 경기력 유지에는 또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다. 경기력과 휴식의 간극을 최대한 좁혀놔야 2차전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전남은 28일까지 선수들에게 휴가를 줬다. 그리고 29일부터 다시 모여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 감독은 “1차전에서 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 이후 보완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원정에서 뒤집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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