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잡고 아시안컵 첫 우승 간다" 女축구 마지막 모의고사

권중혁 2021. 11. 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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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오는 27일과 30일 뉴질랜드와의 친선전을 통해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선수들은 아시안컵 이전 마지막 A매치인 뉴질랜드전을 발판 삼아 우승까지 거머쥔다는 각오다.

한국은 아직까지 아시안컵 우승이 없다.

지소연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대회를 준비한다"며 "아시아에도 쟁쟁한 팀들이 있지만 한국도 많이 실력이 올라와서 충분히 우승을 넘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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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오는 27일과 30일 뉴질랜드와의 친선전을 통해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2연전 승리를 시작으로 아시안컵 우승까지 내달린다는 각오다.

25일 오전 10시20분쯤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 잔디구장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뉴질랜드 1차전을 이틀 앞둔 오전 훈련이다. 대표팀은 지난 22일 국내파가 먼저 소집됐고,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이금민(브라이튼) 등 해외파가 다음날 합류해 완전체가 됐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영상 6도 내외의 쌀쌀한 날씨 속에 선수들은 검은 패딩을 입은 채 훈련을 시작했지만, 가벼운 러닝과 몸풀기 운동으로 예열을 마친 뒤 겉옷을 내려놨다. 이후 그라운드 절반만 활용해 공격에서는 전방 압박을, 수비에서는 후방 빌드업을 동시에 훈련했다. 감독 지시에 따라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전환 등이 주로 이뤄졌다.

벨 감독은 종종 간단한 한국어로 선수들에게 훈련을 지시했다. “여기서 안에로(안쪽으로) ‘야야’~”라면서 공격 침투 상황을 설명했고, 지소연이 볼을 운반할 땐 “고 지(Go Ji)! 고 지!” 외치며 훈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갔을 땐 “아!”하고 머리를 감싸며 아쉬워했다. 틈틈이 “얘들아 물 마셔요”라며 선수들을 챙기기도 했다.

지소연은 “한국어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하신다”며 “한 마디를 하더라도 한국어로 전달하려고 하시고 감독님이 많이 노력해주는 걸 선수들도 알기 때문에 작년보다 소통이 원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친선전은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2022 AFC 여자 아시안컵을 앞두고 전력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뉴질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한국(18위)보다 낮다. 상대 전적도 5승 5무 1패로 한국이 앞선다.

선수들은 아시안컵 이전 마지막 A매치인 뉴질랜드전을 발판 삼아 우승까지 거머쥔다는 각오다. 올해 33세인 조소현은 “저도 나이가 좀 있고 은퇴 전에 우승을 한 번쯤 하고 싶다”며 “이번 기회에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뉴질랜드와의 경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아시안컵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아직까지 아시안컵 우승이 없다. 2003년 태국 대회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지소연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대회를 준비한다”며 “아시아에도 쟁쟁한 팀들이 있지만 한국도 많이 실력이 올라와서 충분히 우승을 넘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 베트남, 미얀마와 C조에 속했다. 2014·2018년 우승팀인 일본은 세계랭킹 13위로 한국보다 높다. 베트남(32위)과 미얀마(46위)는 전력상 한 수 아래다.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2023년 호주·뉴질랜드가 공동개최하는 FIFA 여자 월드컵에 진출한다. 호주를 제외한 상위 5개팀이 진출한다.

파주=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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