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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싶다" 장정석 단장, 타이거즈에 '변화' 화두 던졌다 [MK인터뷰]

안준철 입력 2021. 11. 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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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전화기가 불이 나던데요."

장정석 신임 KIA타이거즈 단장 목소리는 밝았다.

KIA는 24일 장정석 전 감독을 새로운 단장에 선임했다.

KBS N 해설위원이나, 키움 히어로즈 시절 매니저, 운영팀장, 감독으로도 광주를 찾았던 장 단장이지만, 다시 KIA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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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전화기가 불이 나던데요.”

장정석 신임 KIA타이거즈 단장 목소리는 밝았다.

KIA는 24일 장정석 전 감독을 새로운 단장에 선임했다. 정규시즌이 끝난 직후인 지난 1일 대표이사, 단장, 감독을 모두 경질하며 대대적인 쇄신 작업에 돌입한지 24일 만이다. 앞서 KIA는 구단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새판짜기에 단단히 돌입했다.

장정석 신임 KIA타이거즈 단장이 25일 광주 챔피언슬필드 구단 사무실로 첫 출근한 뒤 기념 촬영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장정석 단장은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내 구단 사무실로 첫 출근했다. 이날 오후 MK스포츠와 전화가 닿은 장 단장은 “일이 많은 건 아닌데, 뭐부터 해야할지, 멍하다”며 껄껄 웃었다.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KIA에서 선수 생활을 한 장 단장은 어떻게 보면 친정으로 돌아온 셈이다. KBS N 해설위원이나, 키움 히어로즈 시절 매니저, 운영팀장, 감독으로도 광주를 찾았던 장 단장이지만, 다시 KIA맨이 됐다. 장 단장은 “정말 좋다. 어려운 자리라고 하지만, 세상에 쉬운 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설레기도 하고, 정말 잘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단장 취임 소감을 밝혔다.

KIA는 야구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본 장정석 단장의 다양한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5년 전 감독에 선임됐을 때와 비교하면 우려의 시선보다는 우호적인 시선이 많다. 5년 전 히어로즈 감독에 취임했을 때는 물음표가 많았던 장정석 감독이었다. 코치 경험 없이 선수 은퇴 후 프런트에서만 일해왔던 장 감독이다. 첫 시즌인 2017시즌 히어로즈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2018시즌과 2019시즌에는 모두 플레이오프 이상 올라갔다. 특히 2019시즌에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준우승에 그치긴 했지만, 장 감독의 지도력은 호평 일색이었다.

이후 KBS N에서 2년 간 해설위원으로 일했다. 올해는 KBS 간판 해설위원이었다. 이제 KBS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장 감독은 “저보다 훌륭한 해설위원들이 많다”며 “해설 경력이 짧은데 다른 위원들이 나이 대접을 해줬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KIA는 최근 침체기다. 2017년 통합우승을 달성한 이후 내리막길이다. 2019년부터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2021년에는 투타 모두 리그 하위권에 그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다.

특히 신임 감독 선임이 시급한 문제다. 장 단장도 “최준영 대표이사님과 계속 얘기 중이다. 후보군에 대해 내 생각을 물어보셔서 내가 본 성향이나 장점 등을 말씀드렸다. 다만 구체적인 얘기는 다음주 대표님을 직접 뵙고 윤곽이 나올 것 같다”며 “최대한 빨리 신임 감독님을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감독 선임도 감독 선임이지만, 양현종과의 협상, FA(프리에이전트) 영입 등 스토브리그 전반을 이끌어야 한다.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전략기획팀장도 선임해야 한다. 장정석 단장은 “일단 부서장들과 미팅을 통해 현안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외부에서 KIA를 바라봤을 때 있었던 장점들이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지속적인 강팀으로 자리잡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장정석 단장은 ‘변화’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는 “뭐든지 변화가 오는 건 좋다고 본다. 새로운 시도는 항상 반긴다. 처음에 대표님 미팅했을 때 변화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얘기하셨다. 확실한 시스템 구축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며 “나는 부족한 면이 무엇인지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보려 한다. 사실 주인공은 현장이 돼야 한다. 프런트는 현장이 활발하게 할 수 있게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경험은 장 단장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 장 단장은 “내가 했던 모든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그 경험을 모두 쏟아붓고 싶다. 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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