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목표' 박해민 딜레마? 관심 있는 팀 모두 하위권

정철우 2021. 11. 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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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수가 그렇겠지만 박해민(31)은 우승에 목 말라 있는 선수다.

팀도 박해민도 삼성에 잔류하는 것이 1순위라 할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박해민이 우리 팀 공.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자원이다. 박해민도 삼성을 떠나려 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 팀에 대한 로열티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로열티를 존중해 협상에 나설 것이다. 박해민과 계약이 틀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연하게도 그런 박해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은 삼성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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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수가 그렇겠지만 박해민(31)은 우승에 목 말라 있는 선수다.

삼성 왕조의 끝자락을 맛봤던 경험이 있는 박해민. 이제는 자신이 주역이 돼 새로운 왕조를 만들고 싶은 것이 그의 목표다.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그의 열정을 알 수 있다. 끊어진 인대를 수술 없이 재활로만 버티며 올 포스트시즌에 나선 것이 그 증거다.

박해민이 FA 시장서 적지 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그를 원하는 외부 팀들은 모두 하위권 팀들이라는 점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런 박해민이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게 됐다.

팀도 박해민도 삼성에 잔류하는 것이 1순위라 할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박해민이 우리 팀 공.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자원이다. 박해민도 삼성을 떠나려 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 팀에 대한 로열티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로열티를 존중해 협상에 나설 것이다. 박해민과 계약이 틀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올 시즌 타율 0.291 132안타 5홈런 54타점 36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83으로 수준급이었다. 장타율은 0.377로 OPS가 0.760을 기록했다. 장타력은 부족하지만 출루해서 상대 내야를 휘젓는 공격력은 여전했다.

수비에서의 비중도 절대적이다. 상대적으로 외야의 규모가 적은 라이온즈 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박해민의 수비는 팀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이처럼 박해민은 공.수.주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당연하게도 그런 박해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은 삼성만이 아니다. 복수의 팀이 박해민 영입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박해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음을 굳이 감추려 하지 않는다.

지방 A구단 관계자는 "박해민은 우리 홈 구장에 잘 어울리는 중견수다. 수비 좋은 외야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공격력과 주루 플레이 능력까지 갖고 있는 박해민은 대단히 매력적인 선수라 할 수 있다. FA 시장이 열리면 박해민 영입전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영입 가능 구단인 B 구단은 FA 영입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박해민을 영입한다면 팀 내 고민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영입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박해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이 모두 하위권 구단이라는 점이다. 아직 전력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해민 한 명 영입한다고 해서 갑자기 우승권 전력이 되기는 어려운 팀들이라 할 수 있다. 박해민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가 매우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선 삼성에 잔류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시나리오다. 대부분 주력 선수들이 아직 전성기를 맞고 있는 삼성은 내년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변수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전력을 갖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박해민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팀의 승리에 공헌할 수 있는 여지가 넓은 팀이다.

반면 현재까지 박해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들은 대부분 하위권 팀들이다. 박해민을 통해 전력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박해민에게는 그만큼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금액 차이가 크지 않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겠지만 금액 차이가 적지 않다면 고심의 크기가 커질 수 밖에 없다.

과연 FA 시장은 박해민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삼성은 박해민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까. 아니면 하위권 팀에도 마음이 흔들릴 수 있는 제안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인가.

그 무엇보다 '우승'이 큰 목표인 박해민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지게 될지 궁금해 진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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