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연봉 573억원' 39세 약물 타자 허리 삐끗..메츠 재앙되나

이상학 2021. 11. 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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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금지 약물 적발로 한 시즌 통째로 출장정지를 당한 로빈슨 카노(39·뉴욕 메츠)가 윈터리그에서 허리를 다쳤다.

미국 뉴욕 매체 'SNY'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카노가 도미니카공화국 에스트렐라스 오리엔탈스 소속으로 참가한 윈터리그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해 25일자로 로스터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SNY는 '메츠는 내년 시즌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되지 않을 경우 카노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남은 모든 힘을 짜내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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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빈슨 카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두 차례 금지 약물 적발로 한 시즌 통째로 출장정지를 당한 로빈슨 카노(39·뉴욕 메츠)가 윈터리그에서 허리를 다쳤다. 

미국 뉴욕 매체 ‘SNY’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카노가 도미니카공화국 에스트렐라스 오리엔탈스 소속으로 참가한 윈터리그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해 25일자로 로스터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카노는 매주 물리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를 체크하고 있지만 허리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만 39세, 불혹이 눈앞인 노장으로 1년 실전 공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카노는 지난해 11월 경기력 향상 물질인 스타노조롤 양성 반응을 보여 또 한 번 충격을 줬다.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이었던 지난 2018년 5월 금지 약물 은폐제 프로세마이드 검출 이후 두 번째 약물 적발이었다. 

올스타 8회, 실버슬러거 5회, 골드글러브 2회의 경력을 자랑하는 카노는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였지만 금지 약물로 명성이 무너졌다. 2018년 1차 적발 징계로 80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그는 올해 2차 적발로 162경기 시즌 전체를 뛰지 못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제 한 번만 더 약물이 적발되면 영구제명이다. 

금지 약물을 떠나 메츠 팀 전력으로 볼 때도 카노는 재앙이 될 가능성이 높다. SNY는 ‘카노에게 20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메츠는 그의 나이와 건강이 우려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좌절은 좋지 않은 징조’라고 전했다. 

[사진] 로빈슨 카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카노는 지난 2013년 12월 시애틀과 맺은 10년 총액 2억4000만 달러 FA 계약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2~2023년 2년간 연봉 2400만 달러씩, 총액 48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우리 돈으로 약 573억원의 거액이다. 2018년 12월 트레이드로 카노를 영입한 메츠는 전 소속팀 시애틀로부터 잔여 연봉 중 375만 달러씩, 총액 750만 달러를 보전받지만 그래도 405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시즌 전체 출장정지로 인해 카노는 올해 2400만 달러를 전부 날렸다. 메츠도 고액 연봉을 지불하지 않고 페이롤에 유동성을 갖고 움직였다. 그러나 내년 시즌 카노의 복귀로 페이롤에 여유가 없어졌다. 그렇다고 카노가 전성기처럼 몸값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어려운 게 현실. 메츠의 머리가 정말 아프게 됐다. 

SNY는 ‘메츠는 내년 시즌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되지 않을 경우 카노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남은 모든 힘을 짜내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카노는 지난 11일 윈터리그 데뷔 후 6경기에서 24타수 7안타 타율 2할9푼2리 5타점을 올렸지만 장타 없이 OPS .599에 그쳤다. 표본이 얼마 되지 않지만 인상적이지 못한 성적과 허리 부상으로 메츠의 내년 시즌 걱정도 커지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로빈슨 카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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