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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폭력 논란' 구단은 '폭력 반대' 아이러니

김영웅 온라인기자 입력 2021. 11. 26. 15:55 수정 2021. 11. 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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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PAOK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학교 폭력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소속팀 ACPAOK 테실로니키가 여성 폭력을 반대하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그리스 배구팀 ACPAOK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SNS 채널에 UN(국제연맹)이 제정한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여성 폭력 반대’를 독려하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게시글에는 “폭력 안돼!” “우리는 안된다고 말해야 해!” 등의 문구를 손바닥에 적은 채 ‘멈춰!’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구단은 “11월 25일, 세계 여성 폭력 철폐의 날. PAOK 선수들이 크게 ‘안돼!’라고 말한다”며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를 본 국내 누리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실소했다. 학교 폭력으로 퇴출된 선수를 품은 구단이 여성 폭력을 반대하는 상황이 아이러니하다는 것. 이에 누리꾼들은 “그 분은 부끄러운 줄 알아서 안 찍었나?” “대놓고 쌍둥이 먹인다” “팀에 여성을 폭력한 선수가 있는데요” 등의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배구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소속팀 흥국생명에서는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며 사실상 국내 무대에 퇴출됐다. 이때 이들에게 손을 내민 구단이 바로 현 소속팀 ACPAOK이다.

한편, 이다영은 팀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의 아스테릭스 AVO와의 2022 유럽배구연맹(CEV)컵 32강전 2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반면 이재영은 무릎 부상 여파로 현재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웅 온라인기자 h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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