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너무 늙고 비싸잖아" 랑닉의 5년 전 '솔직 발언' 재조명

2021. 11. 2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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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랄프 랑닉 감독이 맨유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영국 ‘BBC’와 ‘스카이 스포츠’ 등 대다수 언론은 “맨유가 올 시즌 남은 6개월 동안 랑닉 감독에게 팀을 맡길 예정이다. 이미 계약을 앞두고 있다”라면서 “현재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단장인 랑닉은 모스크바와 계약 해지하고 조만간 맨유 감독으로 부임한다 ”라고 보도했다.

반년짜리 임시 감독이다. 그럼에도 랑닉 감독이 맨유 임시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는 ‘비전’을 봤기 때문이다. 랑닉은 내년 여름에 ‘맨유 감독’ 임기가 끝나면 ‘맨유 디렉터’로 2년 더 일을 하게 된다. 이 제안이 랑닉 감독의 마음을 흔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디렉터 업무를 맡았던 랑닉이다.

현재 맨유에는 호날두와 에딘손 카바니, 메이슨 그린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 제이든 산초, 앙토니 마르시알, 제시 린가드 등 다양한 공격수들이 있다. 이들 중 에이스는 호날두다. 12년 만에 친정 맨유로 돌아온 그는 벌써 10골 2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골과 최다공격포인트 기록자다.

그러나 랑닉 감독은 과거에 호날두를 그다지 좋게 평가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독일 라이프치히 감독이던 때에 “라이프치히에서 호날두나 리오넬 메시(당시 29, 바르셀로나)와 함께 일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상상이다. 이 둘은 너무 늙었고 비싸기만 한 선수들”이라고 대답한 바 있다.

당시 호날두는 만 31세에 불과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2015-16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36경기 35골을 넣을 정도로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할 때다. 이 시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우승도 달성했다. 최전성기의 호날두를 '비싸고 늙은 선수'라고 표현한 랑닉이 36세의 호날두를 어떻게 기용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랑닉 감독은 주로 어린 선수들을 발굴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곤 했다. 대표적으로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리버풀), 마우넬 노이어, 조슈아 키미히(이상 바이에른 뮌헨),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 등을 직접 키워낸 감독이다. 맨유의 어린 유망주들도 랑닉의 지도를 거쳐 레벨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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