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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염기훈, 언제까지 현역으로 뛸까? 이상과 현실사이 딜레마 [오!쎈 수원]

서정환 입력 2021. 12. 01. 06:20 수정 2021. 12. 0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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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염기훈(39, 수원)이 수원삼성에서 영광스러운 은퇴를 할 수 있을까.

염기훈은 지난 21일 'K리그1 36라운드' 대구FC와 원정경기서 이운재가 갖고 있던 수원선수 최다출전 기록(390경기)을 11년 2개월 만에 경신했다.

수원은 28일 울산현대전을 앞두고 염기훈의 391경기 출전 대기록을 축하하고 기념상을 시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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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서정환 기자] ‘레전드’ 염기훈(39, 수원)이 수원삼성에서 영광스러운 은퇴를 할 수 있을까.

염기훈은 지난 21일 'K리그1 36라운드' 대구FC와 원정경기서 이운재가 갖고 있던 수원선수 최다출전 기록(390경기)을 11년 2개월 만에 경신했다. 수원은 28일 울산현대전을 앞두고 염기훈의 391경기 출전 대기록을 축하하고 기념상을 시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홈팬들 앞에 선 염기훈은 “내가 사랑하는 수원에서 391경기 대기록을 세워 축복을 받은 것 같다. 너무 영광스러운 날이다. 팬들이 응원 많이 해주셔서 이 기록을 세웠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이날 염기훈은 정작 중요한 울산전에 뛰지 못했다. 결승골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에서 박건하 감독은 벤치의 염기훈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염기훈의 전성기였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은퇴를 앞둔 노장의 경기력이 냉정하게 말해 하락세라는 의미다.

염기훈은 아직 현역연장에 대한 의지가 크다. 그는 SNS에 “이제 시작”이라는 글도 남겼다. 울산전 후 염기훈은 “아직 현역을 은퇴한다는 것은 마음속으로 준비가 안된 상황이다. 내년에도 욕심이 더 생긴다. 그 이유가 80-80 기록도 있다. 통산 80골-80도움을 이루고 싶다. 다른 욕심을 내려놨지만 그 욕심은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수원삼성 입장에서는 ‘레전드’인 염기훈을 예우하면서도 전처럼 그에게 많은 출전시간과 연봉을 주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선수라면 당연히 오랫동안 뛰는 게 목표가 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나도 선수생활을 오래 했지만 선수와 구단의 입장이 다를 수 있다. 염기훈 본인도 관리를 잘해야 하고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맞아떨어져야 출전할 수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팀 전체를 생각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대선수라는 이름값만으로는 뛰게 해줄 수 없다. 염기훈이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유지해야 출전기회를 주겠다는 의미다.

만약 염기훈이 더 많은 출전기회를 위해 수원을 떠나는 결단을 내릴수도 있을까. 수원에서 최다득점(71골), 최다도움(119개), 최다 공격포인트(190개) 등 대기록을 보유한 레전드가 떠나는 것은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염기훈은 이적가능성에 대해 “그런 생각은 안해봤다. 아직 구단과 재계약 협상 시작은 안했다.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즌이 끝나고 결정이 날 것”이라 내다봤다.

염기훈은 이동국처럼 마지막 시즌 소속팀에 우승컵을 안기면서 은퇴하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동국이 형 같은 은퇴를 바랄 것이다. 우승을 하면서 최고의 위치에서 은퇴했다. 동국이 형을 보면서 나 역시 부러웠다. 나도 내년에 은퇴할지 올해 할지 모르겠지만, 우승 타이틀을 얻고 은퇴한다면 너무 기쁠 것이다. 내년에는 경기를 많이 못 뛰더라도 우리 팀이 우승하는 것을 보고 은퇴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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