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MHN스포츠

조송화에게 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가? 

이규원 입력 2021. 12. 03. 00:13

기사 도구 모음

계약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경질된 이정철 창단 감독의 퇴진에 이은 김우재 감독, 서남원 감독의 퇴진으로 이어진 IBK기업은행 사태는 김사니(40) 감독대행의 퇴진으로 수습 국면으로 접어 들었다.

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는 "구단과 논의가 끝난 건 아니지만, 김사니 감독대행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자진사퇴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사니 감독대행이 퇴진하며 이젠 IBK기업은행 사태의 또 다른 주역 조송화(28)에 대한 거취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3경기 만에 끝난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 체제
은퇴 의사 밝혔던 조송화, KOVO에 "시간 달라" 요청 
팀 이탈 장본인으로 상황 관리보다 결단 필요한 시간   
IBK기업은행 조송화 선수측이 한국배구연맹(KOVO)에 상벌위원회 연기를 요청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의 경기에 출전한 IBK기업은행 조송화. (MHN스포츠 화성,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IBK기업은행 배구단의 감독 경질 흑역사는 끝날 것인가?

계약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경질된 이정철 창단 감독의 퇴진에 이은 김우재 감독, 서남원 감독의 퇴진으로 이어진 IBK기업은행 사태는 김사니(40) 감독대행의 퇴진으로 수습 국면으로 접어 들었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2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방문 경기를 앞두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는 "구단과 논의가 끝난 건 아니지만, 김사니 감독대행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자진사퇴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경기 전 "지금 사태에 관한 책임이 있다.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겠다"며 "코치로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는 눈물도 보였다.

이날 기업은행은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0-3(13-25 20-25 17-25)으로 완패했다.

선수들에게 사퇴에 관한 얘기를 하지 않은 김사니 감독대행은 경기 내내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러나 기업은행의 경기력은 되살아나지 않았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경기 뒤 구단에 정식으로 사의를 표했다.

단 3경기만 감독대행으로 나선 김사니 감독은 처음으로 팀을 지휘한 11월 23일 흥국생명전에서 3-0으로 승리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는 모두 0-3으로 졌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은 경기력보다 김사니 감독대행을 힘들게 한 건, 자신을 향한 날 선 비판이었다.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이 2일 오후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인사를 하기 위해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을 기다리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과 하이 파이브 후 김사니 감독대행과는 인사하지 않았다. (김천=연합뉴스)

김사니 감독대행이 퇴진하며 이젠 IBK기업은행 사태의 또 다른 주역 조송화(28)에 대한 거취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조송화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10일로 연기했다.

"소명자료를 만들 시간을 달라"는 조송화 측의 요청 때문이다.

조송화의 변호인은 "조송화 선수가 상벌위원회에 성실하게 임하기 위하여 의견 진술 및 소명자료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연맹이 통지한 상벌위원회 개최일과 소명자료 제출 기한이 통지일로부터 이틀에 불과해 선수가 적절하고 충분한 의견 진술 및 소명의 기회를 보장받기에 지나치게 급박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상벌위원회 개최일과 소명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KOVO는 "징계 당사자의 방어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필요성을 인정한다"며 상벌위원회 연기를 결정했다.

그러나 당초 두 차례 팀을 무단으로 이탈한 조송화가 은퇴 의사를 밝혔고 팀도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하려고 한 상황에서 KOVO에 판단을 맡긴다는 것은 구단으로서는 책임 회피이고 조송화 선수도 이미 신뢰를 잃어버렸다.

'결자해지' 

구단과 조송화 선수가 결단을 해야한다.

이번 사태는 조송화가 팀 이탈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기업은행 주전 세터였던 조송화는 11월 13일 훈련 도중 팀을 무단으로 이탈했다. 조송화는 구단 설득 속에 돌아왔다가 16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다시 팀을 나갔다.

당시 코치 신분이었던 김사니 대행 역시 구단에 사의를 표명하고 팀을 떠났다가 구단의 설득에 지난달 19일 복귀했다.

기업은행 구단은 11월 21일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에 경질한 뒤, 무단이탈한 뒤 돌아온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처음 팀을 지휘한 23일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조송화 선수와 서남원 감독 사이에 마찰이 있었다. 조송화 선수가 이탈했고, 이후 서남원 감독이 화가 많이 났다"며 "모든 스태프와 선수들이 있는 상황에서 화를 내면서 내게 모든 걸 책임지고 나가라고 했다. 입에 담지 못할 모욕적인 말과 폭언이 있었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서남원 전 감독은 "대체 모욕적인 말과 폭언이 무엇인가"라고 항변하며 김사니 대행과 조송화 선수는 배구계와 팬들의 공분을 샀다. 

김사니 대행에 이어 조송화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하는 이유다.

CopyrightsⓒMHN스포츠(http://mhnse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인기영상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