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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논란?' 이승우는 아직 한발도 떼지 않았다

박찬준 입력 2021. 12. 0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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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로 온 '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에게 가장 필요한건 시간이다.

이승우는 "수원FC를 통해 처음 K리그 팬들과 만날 생각에 각오가 새롭다. 팀에 빠르게 적응해 내년 시즌 수원FC가 명문구단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FC는 많은 고민 끝에 이승우를 영입했고, 이승우도 어려운 결심 끝에 K리그로 왔다.

이승우도 자칫 이번에 실패할 경우, 정말 나락으로 내려갈 수 있음에도 K리그로, 수원FC로 온 이유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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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수원FC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로 온 '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에게 가장 필요한건 시간이다.

수원FC는 3일 이승우의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프로 입성 후 줄곧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이승우는 처음으로 K리그 무대에 발을 들였다. 새 둥지는 고향 수원을 연고로 한 수원FC다. 이승우는 "수원FC를 통해 처음 K리그 팬들과 만날 생각에 각오가 새롭다. 팀에 빠르게 적응해 내년 시즌 수원FC가 명문구단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우의 K리그 입성 소식에 K리그 팬들이 들썩 거렸다. 최근 성과를 내지 못하며 흔들리고 있었지만, 이승우는 의심할 여지 없는 한국축구 최고의 스타 중 한명이다.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재능을 인정받으며 '코리안 메시'라는 별명을 얻은 이승우는 이탈리아 세리에A(헬라스 벨로나), 벨기에 주필러리그(신트트라위던),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포르티모넨스) 등 유럽의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다. 국가대표로서 월드컵 무대(2018년 러시아)를 누볐고, 아시안게임(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U-20, U-17 월드컵에서도 뛰었다. 끼도 많아서 스타성도 풍부하다. 스타 부재에 시달리던 K리그에 모처럼 등장한 별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논란이 시작됐다. '실패한 선수에게 수원FC가 최고 대우를 해줬다'며 '주급 체계 붕괴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왔다. 수원FC 팬들이 뿔이 났고, 이로 인해 수원시에 민원을 제기하는 움직임도 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취재결과,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 축구 전문 커뮤니티에서도 '이승우가 K리그에서 잘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을 뿐이지, 이승우의 K리그 입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환영의 분위기다. 결국 이승우를 통해 클릭수를 올리려는 악의적인 기사였다. 이날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올린 매체 모두 K리그 현장 취재를 하지 않는 곳이었다.

사실 이 부분은 수원FC가 이승우를 영입하며 가장 우려했던 부분 중 하나다. 이승우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다. 행동 하나, SNS 글 하나가 그렇다. 최근에는 안티가 급증하며 하나의 '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승우라는 이름은 그만큼 잘 읽힌다. 이 때문에 자극적인 이야기가 이어지고고, 이것이 재생산되면 결국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당연히 팀 분위기도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수원FC는 많은 고민 끝에 이승우를 영입했고, 이승우도 어려운 결심 끝에 K리그로 왔다. 김호곤 단장이 유럽에서 실패를 거듭한 이승우에게 손을 내민 이유가 단지 그의 스타성 때문만은 아니다. 김 단장은 "축구 선배로 재능있는 후배를 이끌어 줄 의무도 있다. 이승우는 분명 가진게 있다. 이를 살려내고 싶다"고 했다. 이승우도 자칫 이번에 실패할 경우, 정말 나락으로 내려갈 수 있음에도 K리그로, 수원FC로 온 이유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이승우는 수원FC와 협상 막바지, 당장 팀 훈련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시즌이 끝나지 않은만큼,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이승우는 당장 수원FC가 휴식을 취하는 12월부터 개인훈련을 시작할 생각이다. 김도균 감독도 "동계훈련부터 함께 한다면 그만큼 몸을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재능이 있는만큼 몸만 만들어진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승우는 아직까지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다. 어렵게 결심한 K리그행이다. 그런 그를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승우는 아직 소중한 한국축구의 자산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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