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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 사퇴로 끝 아니다..IBK의 망신살, 감독대행의 대행 '사상 초유'

한용섭 입력 2021. 12. 04. 08:11 수정 2021. 12. 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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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임시 사령탑을 맡아야 하나.

비난 여론이 일파만파 거세지자, 김사니 감독대행은 자신사퇴를 선택했다.

결국 김사니 감독대행은 지난 2일 김천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자신사퇴 뜻을 밝혔다.

김사니 코치도 감독대행에서 자진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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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이 벤치에 앉아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2021.11.23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누가 임시 사령탑을 맡아야 하나. 감독대행의 대행까지 봐야 할 처지다.

세터 조송화의 무단 이탈로 시작된 IBK기업은행의 내홍은 좀처럼 수습되지 않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선수의 무단 이탈 책임을 감독에게 전가해 서남원 감독을 경질했다.

서남원 감독에게 항명한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비난 여론이 일파만파 거세지자, 김사니 감독대행은 자신사퇴를 선택했다. IBK기업은행은 새 감독을 알아보고 있는데, 당장 오는 5일 페페저축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또다른 임시 사령탑으로 경기를 치러야 할 처지다.

첫 단추부터 잘못 뀄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1일 "서남원 감독에 대해 팀 내 불화, 성적 부진 등 최근 사태의 책임을 묻고, 구단은 팀 쇄신 차원에서 감독뿐 아니라 배구단 윤재섭 단장까지 동시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곤 김사니 감독대행 체제를 선택했다. IBK기업은행은 “이탈 선수 문제 등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사직 의사를 표명한 김사니 코치에 대하여는 사의를 반려하고 팀의 정상화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감독에게 반기를 들고 팀을 이탈한 선수와 코치를 감싸고, 감독을 경질하는 사태에 팬들과 배구계는 분노했다. ‘성공한 쿠데타’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김사니 감독대행은 영광된 자리에 올랐으나 가시밭길이었다. 다른 팀 감독들은 김사니 감독대행과 경기 전후 인사와 악수를 나누지 않으면서 감독으로서 인정을 하지 않았다. 김사니 감독대행의 발언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눈물 흘리며 서남원 감독이 막말, 욕설을 했다고 밝혔지만, 서남원 감독은 반박 인터뷰로 반격했다.

결국 김사니 감독대행은 지난 2일 김천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자신사퇴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저도 책임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저도 반성해야 할 것 같고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감독 대행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감독대행을 맡은 지 12일 만에 자진사퇴였다. 

IBK기업은행 코칭스태프는 개막 이전의 명단에서 3명이 빠졌다. 서남원 감독의 경질에 앞서 조완기 수석코치도 팀을 떠났다. 김사니 코치도 감독대행에서 자진사퇴했다.

남아 있는 코치는 안태영 코치, 공태현 코치, 신승환 코치 3명이 있다. 이들 중에서 한 명이 ‘1일 감독’을 맡아 팀을 지휘해야 할 처지다. 지난 21일 서남원 감독을 경질한 지 불과 보름도 지나지 않았는데, 너무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 신임 감독 선임, 조송화 상벌위원회, 사퇴한 김사니 대행의 징계까지 해결해야할 일들이 많다. 지금까지 배구팬들을 실망시킨 IBK기업은행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제대로 바로잡기를 기대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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