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오직 익수' 안익수가 생각하는 팬의 의미 "상당히 두려운 존재"

김형중 2021. 12. 4. 17: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며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서울은 4일 오후 3시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익수 감독은 평소와 같이 팬들에 대한 감사 메시지로 입을 열었다.

안익수 감독이 생각하는 팬들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포항] 김형중 기자 =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며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승점 47점째를 따낸 서울은 파이널B 최고 순위인 7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4일 오후 3시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전반전 포항의 임상협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서울의 팔로세비치와 조영욱의 연속골이 터지며 서울이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익수 감독은 평소와 같이 팬들에 대한 감사 메시지로 입을 열었다. 그는 "팬들 정말 고생하셨고 응원 감사드린다. 올 한 해 부족한 모습도 있었지만 많이 성원 해주셨고, 이에 보답하고자 2022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우리 선수들의 자긍심, 프라이드, 그리고 FC서울에 대한 자존감이 앞서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경기에 잘 나타났고,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상처 받지 않고 열심히 해줬다"라고 한 뒤, "기성용이나 고요한, 오스마르 등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FC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이끌어주었다. 그 안에서 후배들이 선배들을 잘 따라준 것들이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라며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서울은 최종전 승리로 올 시즌 7위에 올랐다.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안익수 감독 부임 후 반등에 성공하며 파이널B 라운드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안익수 감독은 "성원을 해주시고 박수를 보내주시는 팬들이 가장 큰 역할을 해주신 것 같다. 선수들이 목표 의식을 갖고 실추됐던 명예를 회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준 것이 최소한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했다.

안익수 감독이 생각하는 팬들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상당히 두려운 존재다. 그분들의 시선이 우리를 일깨워주고, 게으름에서 벗어난 용기를 준다. 또 도약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고, 나태할 때 또 다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질책도 해주신다. 살아 숨 쉬는 FC서울을 움직이는 힘이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수도 서울을 홈으로 사용하는 팀으로서 FC서울에서 나오는 스토리가 사회 전반에 전달되고, 그것을 통해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는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만의 축구가 아니라 FC서울이 대한민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욱 발전하는 팀이 되겠다"라며 빅 클럽으로서의 사명감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포항에서 은퇴한 기억을 바탕으로 오범석의 은퇴를 바라본 포항 팬들에 대한 생각도 덧붙였다. 그는 "포항 팬들도 굉장히 열정적이었고, 제가 은퇴할 때 은퇴 반대 운동도 했었다.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는 아니었는데, 오직 포항에서 만큼은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포항 팬들의 이런 열성이 전통 있는 구단으로 갈 수 있는 힘이다.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팀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라며 상대팀 포항에 대한 존중의 메시지도 전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