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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나온 선수는 야구선수가 아닌가요?" 日영웅 이치로의 대답은..자필 편지 감동→고교 야구부 방문

한용섭 입력 2021. 12. 05. 05:29 수정 2021. 12. 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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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매리너스의 회장 특별 보좌로 활동하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48)는 최근 일본의 고교 야구부를 찾아서 특별 지도를 했다.

일본 매체 'TBS 뉴스'에 따르면, 이치로는 추계고교야구 도쿄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쿠가쿠인 구가야마 고교(고시엔 봄 여름 6회 출장)를 찾아 선수들을 지도하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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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회장 특별 보좌로 활동하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48)는 최근 일본의 고교 야구부를 찾아서 특별 지도를 했다.

일본 매체 ‘TBS 뉴스’에 따르면, 이치로는 추계고교야구 도쿄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쿠가쿠인 구가야마 고교(고시엔 봄 여름 6회 출장)를 찾아 선수들을 지도하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치로는 졸업을 앞둔 3학년 선수를 포함한 야구부 선수 82명 앞에서 인사를 나눴다. 이치로는 자신의 가방에서 편지를 꺼내 “여기에 온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이치로는 당시 2학년인 타무라 유키가 보낸 편지 한 통을 받았다. 타무라는 2학년 22명을 불러 모아 이치로에게 편지를 썼다.

이치로는 “몹시 기대되는 편지를 받았다. 시애틀 집에 소중한 것들을 모아 놓은 서랍이 있는데 거기에 쭉 소중히 보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치로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편지 봉투에 적힌 호칭이었다고. ‘스즈키 이치로님’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치로는 타무라에게 “이치로님이 아닌 것이 좋았다.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썼는지”를 물었다. 타무라는 “제대로 된 형식으로 본명을 쓰는 것이 제 마음을 표현할 거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치로는 “마음이 담긴 편지였다”고 고마워했다.

이치로는 주루 플레이, 베이스에서 리드 폭 등을 선수들에게 지도하고, 선수들의 궁금한 내용에 답해주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치로가 고교 선수들을 지도하는 모습. /일본 TBS 뉴스

매체는 인상적인 질문을 소개했다. 체격이 좋은 1학년 스즈키는 이치로를 향해 ‘(예전)인터뷰에서 배가 나온 선수는 야구 선수가 아니다 라고 말했는데…’를 질문했다. 이에 이치로는 “아니다. 나는 배가 나오면 은퇴한다고 말했다”라고 바로잡은 뒤 ‘배 나온 야구 선수’에 대해서는 “괜찮다. 체형은 개인 특징이다. 각각의 특징을 살리면 된다”고 답해 줬다고 한다.

이치로 자신에게는 ‘배가 나오면 안 된다’라는 엄격한 기준을 정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모두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

이치로가 고교 야구부를 방문해 원포인트 레슨에 나선 것은 지난해 치벤 와카야마 고교에 이어 2년 연속 재능 기부였다.

이치로는 2019년 12월 교육을 받아 학생 야구 지도자 자격증을 회복했고, 지난해 2월부터 시애틀의 공식 활동이 없는 오프 시즌에 고교생, 대학생 지도가 가능해졌다.

지난해 12월, 이치로는 치벤 와카야마 고교를 찾아 3일 동안 지도했다. 일정을 마친 이치로는 작별 인사로 "제대로 해라"고 덕담을 남겼는데, 놀랍게도 치벤 와카야마 고교는 올해 여름 고시엔 대회에서 21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고쿠가쿠인 구가야마 고교는 지난 11월초 도쿄도 대회 결승에서 1-3으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끝내기 싹쓸이 안타가 터져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37년 만에 도쿄도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내년 봄 센바츠 출전이 유력하다고 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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