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치켜세운 카사노, "호날두가 문자했더라. 자길 존중하라고"

허윤수 기자 2021. 12. 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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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안토니오 카사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연락받을 일화를 공개했다.

카사노는 "어느 날 스페인 번호로 장문의 문자 메시지 4개가 왔다. 잔루이지 부폰(파르마)이 내 번호를 호날두에게 줬다고 말했으니 지켜보자"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카사노는 "호날두는 모든 걸 가졌다.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말하는 걸 신경 쓰기보다 더 여유를 갖고 침착해야 한다. 메시처럼 여유를 느껴야 한다"라며 다시 한번 맞수와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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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악동 안토니오 카사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연락받을 일화를 공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카사노는 호날두로부터 자신을 존중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S 로마, 레알 마드리드 등을 거친 카사노는 꾸준히 호날두를 비판해왔다. 이기적이고 축구 역사상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못한다는 등 호날두의 신경을 긁었다.

최근에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발롱도르 수상 이후 호날두보다 더 나은 선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계속된 비판에 호날두가 발끈했다. 카사노는 이탈리아 대표 출신의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운영하는 '보보TV'에 출연해 호날두가 보내온 메시지 내용을 밝혔다.

카사노는 "어느 날 스페인 번호로 장문의 문자 메시지 4개가 왔다. 잔루이지 부폰(파르마)이 내 번호를 호날두에게 줬다고 말했으니 지켜보자"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호날두가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에 대해선 "내가 호날두와 그의 득점 기록, 트로피 등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현역 시절 악동이라 불렸던 카사노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난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고 답장을 보냈다. 호나우두(Ronaldo)는 브라질 출신 한 명 뿐이고 메시가 너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냥 진실을 말했다"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도 다시 반박했다. 카사노는 "호날두가 돈이 있다고 계속 말하더라. 내가 150골을 넣을 동안 자신은 더 많은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라며 답장 내용도 밝혔다.

카사노는 "호날두는 모든 걸 가졌다.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말하는 걸 신경 쓰기보다 더 여유를 갖고 침착해야 한다. 메시처럼 여유를 느껴야 한다"라며 다시 한번 맞수와 비교했다.

끝으로 카사노는 "난 호날두를 남자와 선수로서 존중하지 않은 적이 없다. 좋아하지 않을 뿐이다. 그보다 더 좋아하는 선수가 50명이 있는데 뭘 어떡하라는 건가?"라며 공격 본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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