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행' 임창민 "가장 경계했던 팀으로..잠실구장 마운드 기대된다" [스경X인터뷰]
[스포츠경향]
이번 시즌을 마치고 KBO리그 팀들이 선수단을 대거 정리하면서 자유계약선수(FA) 시장만큼 방출 선수들의 이동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NC와 작별한 투수 임창민(36)은 ‘인기 많은 매물’ 중 하나였다. 임창민은 올시즌에도 1군에서 46경기를 뛰며 17홀드 평균자책 3.79를 기록한 즉시 전력감이다. 인기만큼 새 둥지를 바로 찾았다. 지난 3일 두산은 임창민의 영입을 발표했다.
임창민은 두산과 계약을 마친 후 전화통화에서 “나를 필요로 한 팀이 두산이었다”라고 말했다. 두산 외에도 관심을 드러낸 팀들이 있었지만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팀이 두산이었다. 임창민은 “가장 먼저 연락이 온 팀이 두산이기도 했고, 다음 시즌 구상에 나를 넣어뒀다고 말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임창민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팀이다. 임창민이 2021시즌까지 뛰었던 NC가 가장 경계했던 팀이다. NC는 1군에 진입한 2013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두산을 상대로 58승1무85패로 힘을 못 썼다. 2016년 NC의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4전 전패로 고개 숙이게 한 팀도 두산이다. 유일하게 NC가 상대 전적에서 앞선 시즌은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 기록한 9승7패였다.
임창민은 NC에서 뛰는 동안 두산을 상대로 43경기에서 1승4패5홀드8세이브 평균자책 4.00을 기록했다.
이런 탓에 잠실구장을 방문하는 임창민의 기분은 묘했다. 그는 “가장 경계했던 팀에 오다니 기분이 얼떨떨하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시작으로 마음이 설렌다. 광주동성고-연세대를 졸업한 임창민은 2008년 현대에 지명을 받았으나 2008년 1월 현대는 공식 해체됐고 히어로즈(현 키움)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리고 2013시즌을 앞두고 NC로 트레이드됐다. 따지고보면 임창민은 그동안 역사가 짧은 팀만 뛰어왔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원년 OB시절부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두산의 소속이 됐다. 임창민은 “원년팀이라는 점이 매력을 느낀다”고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의 지도력에도 기대가 크다. 임창민은 “가장 좋은 경력을 가진 감독님 밑에서 던지게 되어서 기대된다”며 “선수는 자주 쓰일때가 가장 기분 좋다. 많은 기회를 받고 싶다”고 했다.
잠실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임창민은 “두산은 수비수들이 좋아서 좋은 영향을 받을 것 같다”며 “창원에서 경남 사투리로 나에게 인사해줬던 NC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두산에서도 새로운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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