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1군, 단장은 퓨처스&육성..투트랙 체제, '뉴타이거즈' 첫걸음 [오!쎈 광주]

이선호 2021. 12. 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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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1군 경기와 퓨처스 및 육성을 분리하는 투트랙 시스템을 도입한다.

김종국 감독은 1군에 전념하고, 장정석 단장은 퓨처스팀과 육성을 담당한다.

대신 1군 감독은 퓨처스팀과 육성 업무에서 벗어나 오로지 성적을 내는데 전념하게 된다.

장 단장은 "1군 감독은 정규리그 경기를 하느라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1군에 필요한 자원은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대신 퓨처스팀과 육성에 대한 부분은 단장이 맡는 것이 훨신 효율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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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신임감독(오른쪽)이 부임하면서 장정석 단장과의 신체제가 정식으로 출범했다./KIA 제공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1군 경기와 퓨처스 및 육성을 분리하는 투트랙 시스템을 도입한다. 

KIA는 지난 5일 김종국(48) 10대 감독을 선임했다. 26년 동안 타이거즈 맨으로 선수와 지도자로 헌신한 김 감독을 발탁했다. KIA는 이에 앞서 장정석(48) 단장을 영입해 '김종국 감독-장정석 단장' 체제를 출범시켰다. 두 수장은 적어도 3년 동안 호흡을 맞추게 된다.  

KIA는 새로운 단장과 감독을 선임하는데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 신체제 출범과 동시에 1군 운영, 퓨처스팀 및 육성 관리를 완전하게 이분화한다. 김종국 감독은 1군에 전념하고, 장정석 단장은 퓨처스팀과 육성을 담당한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다. 

코치 발탁과 선수 기용 등 1군 시스템의 운용은 전적으로 김종국 감독이 관할한다. 기존처럼 1군 감독은 스프링캠프와 마무리캠프,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른다. 대신 1군 감독은 퓨처스팀과 육성 업무에서 벗어나 오로지 성적을 내는데 전념하게 된다. 메이저리그식 감독이라고 볼 수 있다. 

윌리엄스 감독이 퓨처스팀과 육성까지 책임졌다. 조계현 단장도 함께 상당한 힘을 쏟았다. 스프링캠프에서 2군 훈련 메뉴와 일정을 1군 감독이 정하기도 했다. 윌리엄스 이전에도 1군 감독은 2군에 대한 강력한 통제권이 있었다. 2군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 전체와 선수에게 1군 감독의 영향력이 미쳤다. 1군 감독의 상황에 따라 2군 감독도 바뀌는 일이 잦았다.

이제부터 KIA 단장은 퓨처스팀과 육성을 전적으로 관할한다. 이전보다 훨씬 강한 그립감을 갖는 것이다. 물론 기존처럼 1군 경기에 필요한 선수는 준비하고 지원한다. 퓨처스 선수들에 대한 리포트도 상시 보고한다. 대신 단장은 마이너리그식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육성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공을 들인다. 

KIA는 미국 마이너리그식 고도화된 육성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분화를 결정했다. 최준영 신임 대표이사의 강력한 의지였다.  장 단장은 넥센(키움)시절 매니저와 운영팀장을 거쳐 감독을 역임했다. 이미 효과를 증명한 키움의 마이너리그식 육성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현재 키움을 비롯해 많은 구단들이 투트랙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강화하고 있다. 장 단장은 "1군 감독은 정규리그 경기를 하느라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1군에 필요한 자원은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대신 퓨처스팀과 육성에 대한 부분은 단장이 맡는 것이 훨신 효율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제부터라도 육성을 제대로 해보겠다는 것이다. 관건은 새로운 시스템을 무난하게 정착시키는 일이다. 구성원 전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대목이다. 구단은 선임과정에서 김종국 감독에게 이해를 구한 것으로 보인다. 투트랙 시스템은 '뉴타이거즈'를 향한 첫걸음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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