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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맨 된 파이어볼러, ML출신 코치와 만남 기대하는 이유 [MK人]

안준철 입력 2021. 12. 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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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구단에서 연락 올 것이라 믿고, 열심히 몸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동원은 롯데가 영입한 리키 메인홀드 투수코치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이동원은 "확실히 몸을 만드는 게 이번 겨울 목표다. 사실 몸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라 부상이 온 것 같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몸을 계속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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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구단에서 연락 올 것이라 믿고, 열심히 몸을 만들었습니다.”

최고 158km를 찍은 파이어볼러의 목소리는 힘이 넘쳤다.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되는 우완 투수 이동원(28)이었다.

올 스토브리그, 이동원이란 낯선 이름은 더 유명해졌다. 지난달 10년 간 몸담았던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야구단들의 선수단 정리 작업은 더욱 빡빡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동원이 새 보금자리를 찾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시절 역투 중인 이동원. 사진=김영구 기자
지난 3일 롯데는 이동원과 함께 내야수 박승욱(29) 영입을 발표했다. 이동원은 2017년 시범경기에서 시속 158km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통산 1군 경기는 딱 1경기다. 지난 시즌 5월 5일 LG트윈스와의 개막전에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는 1개도 잡지 못했다. 고질적인 제구 난조만 확인했다.

지난 4일 MK스포츠와 전화가 닿은 이동원은 “심리적인 부분이 컸던 것 같다. 안 좋을 때 긍정적이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잘 안됐다”며 “컨트롤이 안되면 공을 던지기 전부터 ‘볼 던지면 안되는데’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그런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덤덤히 말했다.

그래도 새로운 팀에서 다시 기회를 얻었다는 게 의미가 있다. 이동원도 “한 팀(두산)에 10년 있었다. 비록 방출되서 가는 것이지만, 새롭게 도전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설렌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사실 이동원도 방출되리라는 예감을 하고 있었다. 그는 “2군에서도 5월 이후 등판하지 못했다. 변화구 연습을 하다가 팔꿈치 근육이 살짝 찢어졌다. 이후 공을 던지지 못했다”며 “시즌 중간에 팔 아플 때는 못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관리하면서 좋아지기 시작했고, 공도 던졌다. 다른 팀에서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몸을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동원은 롯데가 영입한 리키 메인홀드 투수코치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메인홀드 코치는 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너리그의 투수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프로 스카우트와 피칭 애널리스트를 거친 메인홀드 코치는 2019년부터 뉴욕 메츠로 팀을 옮겨 마이너리그 피칭 코디네이터와 메이저리그 어시스턴트 투수코치를 맡았다. 2016년부터 약 5년 간은 미국 청소년 국가대표팀의 투수코치를 지냈다. 이동원은 “기사로 소식을 접했는데, 미국 마이너리그에도 구속은 빠르지만 제구가 안되는 투수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몸 상태는 이상이 없다. 스피드에 대한 자신감도 여전하다. 이동원은 “확실히 몸을 만드는 게 이번 겨울 목표다. 사실 몸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라 부상이 온 것 같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몸을 계속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제 부산으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동원은 “12월 중순 내려가서 집을 알아보려 한다. 서울 사는 집도 처분해야 한다”며 “고향이 포항인데, 부모님과 가까워지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롯데맨으로서 목표는 소박하다. “1군에서 보여드린 게 없다. 제구가 안되는 투수로 기억에 남긴 싫다. 나도 스트라이크를 잘 던질 수 있다는 걸 부산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며, 어떤 상황에서던지 막아내는 투수임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동원의 다짐이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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