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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호랑이'에 날개달 외부 수혈, KIA 외야가 수상하다[SS 집중분석]

장강훈 입력 2021. 12. 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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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을 고려할 상황은 아니다."

KIA의 프리에이전트(FA) 참전 방향은 확고하다.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기로 한 KIA의 방향을 고려하면, FA 수혈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비친다.

올해 FA 시장에는 나성범 박건우 김재환 박해민 등 수준급 외야수들이 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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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이전트 최대어로 꼽히는 나성범.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금액을 고려할 상황은 아니다.”

KIA의 프리에이전트(FA) 참전 방향은 확고하다. 팀이 정한 방향성에 부합하는 선수라면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협상이라는 게 서로 조건이 맞아야 성사되는 법이지만, FA시장에서는 구단이 특정 선수를 꼭 필요로한다는 진정성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진정성에 적정한 몸값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선수 구성을 획기적으로 바꿀 방법은 많지 않다. KBO리그 특성상 대형 트레이드는 그림의 떡이다. 오히려 준수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함께 성장하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기로 한 KIA의 방향을 고려하면, FA 수혈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비친다. KIA 장정석 단장과 김종국 감독은 “빠르고 섬세한 팀으로 색깔을 바꿔야 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봤다. 내야는 거의 조각이 완성된 상황이라고 보면, 승부수는 외야로 향한다.
KIA 4번 최형우가 29일 열린 2021신한은행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4회초 무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터트리며 최연소 3500루타를 달성하고 있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김선빈 박찬호가 버티는 키스톤에 황대인 김태진 류지혁 등이 내야 코너를 맡는 구도다. 거포 유망주 김석환과 슈퍼루키로 가능성을 엿보인 김도영도 기회를 노린다. 황대인과 김석환을 제외하면 기동력과 작전수행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내야에 포진돼 있다. 김 감독이 원하는 ‘기동력과 작전수행능력, 팀배팅으로 점수를 짜낼 수 있는 타선’이 내야에 집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외야는 무주공산이다. 최형우는 주로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나지완도 수비가 강하지는 않다. 일발장타가 있는 이우성이 좌익수 대체자로 평가되지만, 에버리지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창진과 김호령이 경쟁할 중견수도 물음표가 남아있다. 타격에는 이창진이, 수비는 김호령이 비교 우위이지만 상수로 놓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최원준이 잘 채운 우익수 자리는 공석이다. 로저 버나디나 같은 외야수를 외국인타자로 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KIA의 FA시장 참전에 눈길이 모이는 것도 같은 이유다. 올해 FA 시장에는 나성범 박건우 김재환 박해민 등 수준급 외야수들이 다수 있다. KIA 타선 밸런스만 놓고보면, 좌타에 클러치능력을 갖춘 ‘코너 외야수’가 필요하다. 나성범과 김재환으로 압축된다. 여기에 ‘수비가 좋은 외야수’로 또 한 번 범위를 좁히면 나성범이다. 외야 FA를 영입한다면, 나성범 외에는 큰 의미가 없다. 김재환도 훌륭한 타자이지만 수비는 최형우 나지완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명타자 후보만 증가하는 셈이다.
KIA 김종국 신임감독(오른쪽)이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장정석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제공=KIA 타이거즈
장 단장은 “메이저리그가 셧다운 됐지만 예상외로 괜찮은 후보군이 시장에 나와있다. 1루 거포도 매력적이지만 외야수쪽도 폭넓게 알아보고 있다”며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 FA시장 역시 “팀 방향성에 부합하는 선수라면, 금액에 구애받지 말고 과감하게 투자하자는 게 구단 의중”이라고 말했다. 계약규모보다 ‘팀 방향성’에 방점을 두고 FA시장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의미다.

“단장과 감독이 선임되기 전부터 실무진이 상당히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연속성을 갖고 업무를 볼 수 있었다”던 장 단장의 말을 허투루 넘기기 어려워 보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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