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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거 확진?' 토트넘이 침묵하는 이유..'가짜 양성 가능성'

김동환 기자 입력 2021. 12. 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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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홍역을 겪고 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영국 '풋볼런던',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 매체들은 6일(현지시간) 토트넘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각종 보도를 종합하면 선수 6명, 스태프 2명 등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구단 차원의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성 판정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희망 섞인 전망도 있다. 때문에 팬들은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12월에만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EFL컵 등 7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양성 판정이 확진으로 이어질 경우 전력 누수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발단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발표다. 지난 11월 29일 부터 12월 5일 사이 20개 구단 선수단 및 스태프 3,153명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체적인 구단이나 선수 개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이 토트넘이 가장 많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는 이유는, 신뢰도 높은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결과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021/2022 시즌 개막을 앞두고 리그 차원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세부적인 지침을 마련해 각 구단에게 전달했다. 경기장과 훈련장을 오가는 선수단의 내외부 인원이 지켜야 할 규칙과 상황별로 구단이 취해야 할 조치가 담겼다. 모든 구단이 따라야 하는 대응책이다.


다양한 지침 중 하나로, 프리미어리그는 매주 1~2회 전 구단의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1군 선수단 뿐만 아니라 23세, 18세 이하 팀의 선수들 중 1군을 오가는 선수들도 포함된다. 증상 여부와 관계 없이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물론 유증상자는 주간 정기 검사 외에도 수시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각 구단은 프리미어리그가 지정한 업체를 통해 코로나19 검사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팀닥터의 주관 하에 훈련장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양성 판정자가 대거 나온 것으로 알려진 토트넘의 코로나19 검사가 바로 프리미어리그의 주간 정기 검사에서 나온 사례다.


하지만 토트넘과 하루 넘게 확진자 발생에 대한 언급을 일체 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검사의 정확도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가 전 구단을 상대로 실시하는 검사는 '간이 검사(lateral flow test)'다. 빠르게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정확도가 50% 내외에 불과하다. 때문에 동일한 검사를 연속해 실시해도 다른 결과를 얻는 경우가 있다.


손흥민(왼쪽), 델레 알리(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때문에 간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한 번이라도 받을 경우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다. 즉각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간이 검사와 달리 분석을 위해 검체를 위탁하고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대신 검사의 정확도는 95% 안팎이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토트넘에서 2명의 양성 판정자가 나왔다. 손흥민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간이 검사의 결과였다. 토트넘은 PCR 검사에서 대상자들의 최종 음성 판정 확인한 후 확진자 발생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현재 토트넘은 간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을 포함해 다수의 인원에 대해 PCR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양성으로 알려진 8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경우 시즌 개막 직전 선수와 스태프 9명이 간이 검사를 통해 집단 양성 판정을 받았다. 즉각 해당 인원을 격리하고 훈련과 경기 등 일정을 취소했지만, 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혼란 때문에 일각에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실시하는 주간 정기 검사를 간이 검사가 아닌 PCR 검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확산 방지를 방점에 둔 빠른 대처를 위해, 현행 간이 검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 역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만약 토트넘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자는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10일 렌과의 유로파컨퍼런스리그, 12일 브라이튼, 17일 레스터시티와 리그 등 총 3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당장 10일 개최되는 렌과의 경기는 UEFA 규정상 팀 당 골키퍼 포함 13명 이상이 출전 가능하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더라도 예정대로 치러질 전망이다. 반면 리그 경기는 구단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사회의 판단에 따라 연기될 수 있다. 


한편, 12월 7일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560,341명, 누적 사망자는 170,001명이다. 일일 확진자는 45,691명, 일일 사망자는 180명을 기록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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