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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형' 김호철 감독 IBK 선수간 파벌 잠재울까, 라바리니 감독도 돕는다[SC핫포커스]

김진회 입력 2021. 12. 0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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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전 남자대표팀 감독(66)이 최근 내홍을 겪은 IBK기업은행의 지휘봉을 잡았다.

서남원 전 감독과의 불화로 촉발된 주장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의 무단 이탈 등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최대한 빨리 봉합해야 한다.

이어 "라바리니 감독은 대표팀에서 김희진 김수지 표승주 등 팀 주축 멤버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지금은 나보다 훨씬 잘 알기 때문에 조언을 구할 것이 있으면 구하겠다"며 열린 생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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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호철 전 남자대표팀 감독(66)이 최근 내홍을 겪은 IBK기업은행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6일 기업은행의 러브콜을 받은 김 감독은 지난 7일 고민의 시간을 가진 뒤 감독직을 수락했다. 구단은 김 감독의 자가격리가 끝날 즈음 감독 선임 발표를 하려고 했지만, 계획을 바꿔 전격적으로 8일에 진행했다.

베테랑 감독의 귀환이다. 김 감독의 미션은 명확하다. 서남원 전 감독과의 불화로 촉발된 주장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의 무단 이탈 등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최대한 빨리 봉합해야 한다.

내부 진단이 필수다. 그나마 겉으로 드러난 요소는 제거가 된 상태다. 기업은행은 김 감독 선임을 발표하면서 "조송화와 관련하여 10일 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나 구단은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와 관계없이 조송화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리고 배구인들에게 등돌림을 당했던 김 코치의 사의도 수용했다. 구단은 "정상적인 경기일정 소화를 위한 구단 요청에 따라 임시로 감독대행직을 수행한 김 코치의 사퇴 의사를 수용했다. 김 코치는 배구단을 떠나게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있다. 남은 선수들 사이에 존재하는 파벌이다. 카리스마형 감독이 새로 부임했기 때문에 선수들은 몸을 사릴 것이다. 다만 이미 두 명의 감독이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압박으로 팀을 떠났기 때문에 '원팀'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힘들다는 건 분명하다. 기업은행의 사태는 조송화와 김 코치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변수는 김 감독이 여자 팀 사령탑을 처음 경험한다는 것. 남자 팀보다 더 세밀하게 신경써야 한다. 그래도 카리스마를 갖춘 김 감독은 꼼꼼한 성격이기 때문에 여자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건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

김 감독은 "빠른 팀 정비가 우선이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팀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김 감독 곁에는 든든한 지원자도 있다. 주인공은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일군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다.

현역 시절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하며 이탈리아리그 최고 외국인선수상과 최우수선수상(3회)을 수상하기도 했던 김 감독은 베네통클럽 트레비소, 멕시카노 파르마클럽, 라벤나 밀라빌란디아, 트리에스테 등 이탈리아 리그팀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특히 김 감독의 딸이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했던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에서 선수로 뛰었기 때문에 인연은 깊다.

김 감독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연말 휴가를 보내면서 라바리니 감독을 만나보려고 했지만 지역이 떨어져 있어 만나지 못했다. 그래도 통화는 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어려운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라바리니 감독은 대표팀에서 김희진 김수지 표승주 등 팀 주축 멤버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지금은 나보다 훨씬 잘 알기 때문에 조언을 구할 것이 있으면 구하겠다"며 열린 생각을 드러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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