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너희가 뭔데!'..렌, "우린 경기 할 거야" 공식 항의

입력 2021. 12. 9. 11:37 수정 2021. 12. 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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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경기 일정을 변경했다. 상대팀 스타드 렌(프랑스)은 억울하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우리 구단 내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따라서 내일 예정된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렌과의 홈경기는 열리지 않는다”라고 발표했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코로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한다. 재검사 결과 2명이 추가 감염됐다. 내일은 내가 감염될 수도 있고, 내 옆사람이 감염될 수도 있다. 공포에 떨고 있다.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렵다.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경기를 정상 진행하는 건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미 프랑스를 떠나 영국 런던에 짐을 푼 렌은 황당할 수밖에 없다. 미리 연락이 없다가 하루 전에 일방적인 통보를 했기 때문이다. 렌 구단은 공식성명을 통해 “토트넘 UEFA 승인 없이 경기 연기를 발표했다. UEFA 규정상 선수 13명이 있으면 경기를 해야 한다. 토트넘은 실제 확진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맞섰다.

이어 “이 문제를 알고도 토트넘은 우리 구단에 공문을 보내지 않았다. 그래서 런던까지 왔는데 이제 와서 경기 취소를 알려주면 어떻게 하느냐. UEFA가 공식적으로 취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홈팀 토트넘의 입장도, 원정팀 스타드 렌의 입장도 모두 난처하다.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가 야속할 뿐이다.

[사진 = 스타드 렌 홈페이지]-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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