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신태용' 뉴욕 감독의 화끈한 우승 세레머니.. 팬과의 약속 지켜

박병규 2021. 12. 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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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티FC가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뉴욕의 로니 데일라 감독은 우승시 옷을 벗고 세레머니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뉴욕은 12일(한국 시간) 미국 포틀랜드의 프로비던스 파크에서 열린 포틀랜드 팀버스와의 2021시즌 MLS컵 최종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후 첫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뉴욕은 올 시즌 동부 리그에서 4위를 차지하였지만 MLS 플레이오프부터 전승을 거두며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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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병규 기자 = 뉴욕 시티FC가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뉴욕의 로니 데일라 감독은 우승시 옷을 벗고 세레머니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뉴욕은 12일(한국 시간) 미국 포틀랜드의 프로비던스 파크에서 열린 포틀랜드 팀버스와의 2021시즌 MLS컵 최종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후 첫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미국의 MLS컵은 흔히 플레이오프 제도와 유사한 격으로 동, 서부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성적을 거둔 팀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맞붙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뉴욕은 올 시즌 동부 리그에서 4위를 차지하였지만 MLS 플레이오프부터 전승을 거두며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뉴욕 시티FC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이자 셰이크 만수르가 운영 중인 '시티 풋볼 그룹'의 일원 중 한 팀이다. 시티 풋볼 그룹은 전세계의 축구 클럽을 직간접적으로 운영하며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하는 그룹이다.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를 시작으로 뉴욕(미국), 멜버른(호주), 요코하마(일본), 지로나(스페인), 트루아(프랑스), 뭄바이(인도)등 여러 구단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2015년 MLS 시장에 뛰어든 뉴욕은 황혼에 접어든 세계적인 축구 스타 다비드 비야, 안드레아 피를로, 프랭크 램파드 등을 데려오며 인지도를 높였다. 홈구장 또한 야구 명문 뉴욕 양키스의 양키 스타디움을 개조해 축구장으로 활용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그동안 투자에 비해 트로피가 없어 아쉬움이 컸지만 마침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노르웨이 출신의 로니 데일라 감독은 2008년 노르웨이의 스트룀스고세 IF의 지휘봉을 잡은 뒤 2014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때 노르웨이의 신성 마르틴 외데가르드를 육성했다. 이후 2014년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의 지휘봉을 잡았고 2016년 노르웨이의 볼레렝아를 이끈 뒤 2020년 뉴욕의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부임 1년 만에 성과를 낸 로니 데일라 감독은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화끈한 세레머니로 더욱 주목받았다. 그는 “우승시 옷을 벗겠다”는 팬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경기 종료 후 그는 팬들 앞에서 천천히 옷을 탈의한 뒤 팔굽혀펴기를 하였고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

한편, 한국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2009년 당시 성남 일화 감독으로 데뷔한 신태용 감독(현 인도네시아 감독)이 “홈 첫 승을 거두면 레슬링복을 입고 춤추겠다”라는 공약을 내걸었고 결국 이를 지키면서 화젯거리가 되었다.

사진 = Getty Images, 뉴욕 시티FC 소셜미디어, 유튜브(jude)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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