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서 배운 코치, 미네소타 갔더니 이런 일이.. 美는 왜 깜짝 놀랐나

김태우 기자 2021. 12. 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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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크 콩거(한국명 최현) 코치는 최근 롯데 구단에 양해를 구하고 이적을 결심했다.

콩거 코치는 내년부터 미네소타의 1루 베이스 및 배터리 코치를 맡는다.

한국계인 콩거 코치는 2006년 LA 에인절스의 1라운드(전체 25순위) 지명을 받으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런데 콩거 코치가 향한 미네소타 코칭스태프의 구성이 매우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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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 1루 및 배터리 코치로 부임한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 코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 코치는 최근 롯데 구단에 양해를 구하고 이적을 결심했다.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가 콩거를 원했다. 콩거 코치는 내년부터 미네소타의 1루 베이스 및 배터리 코치를 맡는다.

롯데로서는 다소 아쉬운 일이었다. 콩거 코치는 최근 2년간 롯데의 코칭스태프에서 존재감이 꽤 컸다. 일부에서는 “차기 지도자감”으로 뽑는 이들도 있었다. 당초 계약 기간도 내년까지였다. 하지만 MLB에서 온 기회를 차 버리기는 어려웠다. 롯데의 양해를 구했고, 사정을 이해한 롯데도 미국행을 허락했다.

한국계인 콩거 코치는 2006년 LA 에인절스의 1라운드(전체 25순위) 지명을 받으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 373경기에 나가 타율 0.221, 31홈런, 11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60을 기록했다.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는 성적이었지만, 어쨌든 은퇴 후 성민규 단장의 부름을 받아 롯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콩거 코치가 향한 미네소타 코칭스태프의 구성이 매우 특이하다. 미네소타는 콩거 코치의 선임과 더불어 몇몇 코칭스태프 개편을 동시에 발표했다. 가뜩이나 젊은 미네소타의 코치진이 더 젊어진 게 눈에 들어온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감독부터 코칭스태프가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젊은 게 특징이다. 코칭스태프 개편에 박차를 가했다”고 놀란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보다 더 젊어질 수는 없다는 말도 나온다.

우선 로코 볼델리 감독부터가 젊다. 볼델리 감독은 1981년생이다. 올해 미네소타에서 뛰다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넬슨 크루스(1980년생)보다도 더 어렸다. 볼델리 감독을 보좌할 새 벤치코치인 제이스 팅글러 전 샌디에이고 감독도 1980년생이다. 볼델리 감독과 팅글러 벤치코치는 리그에서 가장 젊은 감독-벤치코치 조합이다.

타격코치가 된 데이비드 폽킨스 코치는 무려 1989년생이다. 올해 만 32세다. 에드가 바렐라 타격코치는 1980년생. 콩거 코치가 1988년생이고, 콩거 코치의 가세로 기존 1루에서 3루로 자리를 옮긴 토미 왓킨스 코치는 1980년생이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투수진을 지휘하고 있는 웨스 존슨 투수코치만 1970년대생이다.

미국에서도 코치의 임무는 보는 시각에 따라 상당히 다른 편이다. 한국이나 일본만큼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경험과 연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는가하면 해당 분야에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꼭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다. 미네소타의 향후 행보는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하나의 흥미로운 실험이 될 가능성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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