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우승 목표' LG, 박해민과 4년 총 60억원 계약

이형석 2021. 12.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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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31)이 LG 트윈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다.

LG는 14일 "박해민과 4년 총 60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LG가 외부 FA를 영입한 건 2017년 말 김현수 이후 4년 만이다. 그동안 "오버 페이는 없다"며 외부 FA를 관망해온 LG였지만 이번엔 달랐다. 차명석 LG 단장은 "그동안 FA를 영입하지 않을 경우엔 '안 한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올해는 단장을 맡은 후 처음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며 "내년에 전력을 보강해서 류지현 감독과 선수들이 더 강한 전력으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내년 시즌 우승 도전을 위해 과감히 지갑을 열었다.

2012년 대졸 육성 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박해민은 LG의 공·수·주 전력을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된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3.57)를 차지했지만 낮은 타율(0.250, 8위)에 발목이 잡혀 더 높은 곳에 오르지 못한 LG로선 박해민의 기량을 이용해 다양한 작전 야구 및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2013년 1군에 데뷔한 박해민은 이듬해 119경기 타율 0.297로 두각을 나타냈다. 2015년부터 붙박이 중견수로 활약하며 입지를 넓혀갔다. 특히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이용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에 오르기도 했다. 통산 1096경기에서 타율 0.286·414타점·706득점·318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주장으로 삼성의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구단과 선수단 모두 '주장 박해민'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시즌 막판 부상에도 수술을 미루고 기적적으로 팀에 합류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에 원소속구단 삼성뿐만 아니라 지방 A 구단 등의 박해민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나성범과 김현수, 김재환, 박건우 등 굵직한 외야 FA 틈바구니에서 밀려난 듯 보였지만, 실제로 박해민은 높은 관심을 받았다. 양천중-신일고-한양대 출신의 박해민은 LG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박해민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했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회를 주신 LG 구단에 감사드린다. 또 지금의 저를 잊게 해주신 삼성 구단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 삼성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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