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신태용 감독 같은 분 모셔와"..말레이시아 팬들 '분노'

강동훈 2021. 12. 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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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축구 팬들이 최근 베트남에 완패하자 단단히 화가 났다.

팬들은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비난과 함께 감독 교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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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말레이시아 축구 팬들이 최근 베트남에 완패하자 단단히 화가 났다. 급기야 현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탄쳉호(53·말레이시아) 감독 경질을 촉구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비산에 위치한 ActiveSG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AFF) 스즈키컵 2020 조별리그 B조 3차전 경기에서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말레이시아는 앞서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조 3위로 떨어져 탈락 위기에 놓였다. 물론 아직 인도네시아전이 남았기 때문에 마지막 기회가 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 인도네시아가 조 1위 진출을 노리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완패에 더해 탈락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말레이시아 팬들은 불만을 표출했다. 팬들은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비난과 함께 감독 교체를 요구했다.

현재 FAM SNS에 올라온 팬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탄쳉호 감독을 경질하고 박항서 감독 같은 분을 찾아야 한다" "협회 경영진부터 감독까지 모든 것이 실패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발전하는 것을 보면 부끄럽지 않나?"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전술 변화도 없었고, 선수들이 지쳤다는 핑계는 소용없다" "이번 AFF컵에서 탈락하면 탄쳉호 감독은 물러나야 하고, 협회는 인도네시아를 이끄는 신태용 감독처럼 전술 능력이 좋은 외국인 감독 영입을 검토해야 한다"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인도네시아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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