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리뷰] '손흥민+케인' 터진 토트넘, 리버풀과 2-2 무승부

김정용 기자 2021. 12. 20.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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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델레 알리(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무더기 발생 후 첫 경기에서 강호 리버풀과 무승부를 따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듀오가 모처럼 나란히 득점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가진 토트넘과 리버풀이 2-2로 비겼다.


홈팀 토트넘은 해리 케인, 손흥민을 전방에 세우고 탕귀 은돔벨레, 델리 알리, 해리 윙크스를 중원에 배치했다. 윙백은 에메르송 로얄과 라이언 세세뇽이었다. 스리백은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였고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였다.


리버풀은 디오구 조타,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스리톱을 출격시켰다. 미드필더는 제임스 밀너, 나비 케이타, 타일러 모튼이었다. 포백은 앤드류 로버트슨,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엘 마티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였고 골키퍼는 알리송 베케르였다. 두 팀 모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중원에 크게 밀어닥치며 주전 미드필더 다수를 잃은 상태였다.


전반 2분 아놀드가 찍어 찬 크로스를 받아 로버트슨이 헤딩슛을 날렸는데 살짝 빗나갔다. 이어 밀너의 중거리 슛을 요리스가 잡았다.


전반 11분에는 아놀드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요리스가 쳐냈다.


전반 13분 토트넘이 강력한 반격을 날렸다. 에메르송의 땅볼 크로스를 케인이 수비 등지고 받아냈는데, 터닝슛이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흐름을 바꾼 토트넘은 그대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3분 전방압박으로 공을 따낸 토트넘의 공격이 은돔벨레의 스루패스, 수비 사이로 빠져나간 케인의 논스톱 오른발 마무리로 이어졌다.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려 온 케인의 리그 2호 골이었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결정적인 속공 기회에서 케인이 공을 몰고 질주하다 짧은 크로스를 날렸다. 그러나 손흥민이 받기에는 약간 멀었고, 손흥민이 몸을 날려 공중에서 발을 댔으나 골대를 빗나가는 슛이었다.


2분 뒤 손흥민이 또 기회를 놓쳤다. 이번엔 수비 배후로 파고들며 케인의 리턴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알리송까지 돌파하려 했으나 몸을 날린 선방에 드리블이 막혔다.


번반 23분 이번렌 리버풀이 전방 압박으로 공을 따냈다. 마네의 슛은 수비에 맞고 튕겼다. 이를 따낸 케이타의 두 번째 중거리 슛은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 손흥민의 환상적인 패스가 어시스트로 기록되지 않았다. 속공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뒤따라 뛴 케인이 아니고 한 박자 늦게 침투한 알리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줬다. 알리의 슛이 알리송의 엄청난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이 득점기회를 번번이 놓친 뒤, 리버풀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5분 케이타의 왼쪽 측면 공격이 데이비스의 커팅에 막혔지만, 이 공을 로버트슨이 다시 따내 크로스를 올렸고 조타가 특유의 침투 후 헤딩 마무리에 성공했다.


리버풀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43분 마네의 크로스를 아놀드가 강력한 발리슛으로 이어갔는데 요리스가 선방했다.


후반 10분 알리가 문전으로 완벽하게 빠져 들어간 뒤 노마크 상태의 케인에게 밀어줬다. 그런데 너무 여유 있게 느린 패스와 느린 슛이 이어지는 바람에 알리송이 달려들어 선방할 수 있었다. 곧이어 케인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크로스바 위로 떴다.


후반 15분 리버풀이 머튼을 빼고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은돔벨레를 더 수비적인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으로 교체했다.


후반 24분 알리가 문전으로 파고들며 롱 패스를 가슴으로 받았는데 아놀드에게 밀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25분 리버풀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조타의 크로스 후 혼전 과정에서 공을 쳐내느라 요리스가 몸을 날렸다. 떨어진 공을 아놀드가 곧장 문전으로 연결했고, 로버트슨이 몸을 납작 엎드려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29분 손흥민이 2-2를 만드는 골을 기록했다. 윙크스의 왼발 스루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마티프의 배후로 순식간에 침투했다. 알리송이 튀어나와 막으려 했지만 공이 지나쳐갔고, 손흥민이 빈 골대에 쉽게 밀어 넣었다.


후반 32분 로버트슨이 퇴장 당했다. 넘어진 에메르송과 공을 다투다 다리를 걷어차는 듯한 동작을 했다. 경고를 주려던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퇴장으로 바꿨다. 토트넘은 알리 대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했고, 리버풀은 마네를 백업 풀백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로 교체해야 했다. 토트넘은 후반 41분 세세뇽 대신 레길론까지 투입했다.


추가시간 6분 동안 계속 득점기회를 교환한 두 팀은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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