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후 4일만에 옷피셜! NC가 손아섭을 영입하기까지[막전막후]

최민우 2021. 12. 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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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토브리그 큰 손 다운 행보다.

국가대표이자 '영남 라이벌' 롯데의 상징과도 같은 손아섭을 영입한 NC는 "타선의 출루 및 콘택트 능력을 높이고자 하는 구단 방향성에 비추어 볼 때, 손아섭의 영입이 좋은 선택이라 판단했다"고 말하며 "선수단에 변화가 많았던 만큼 더욱 잘 준비해서, 내년에 다시 가을 야구에 도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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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손아섭(오른쪽)과 임선남 단장. 제공|NC 다이노스
[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역시 스토브리그 큰 손 다운 행보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놓치자마자 각팀을 상징하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NC가 박건우에 이어 손아섭(33)까지 품에 안았다.

NC는 24일 “외야수 손아섭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26억원, 연봉 30억원, 인센티브 8억원 등 총액 64억원이다. 국가대표이자 ‘영남 라이벌’ 롯데의 상징과도 같은 손아섭을 영입한 NC는 “타선의 출루 및 콘택트 능력을 높이고자 하는 구단 방향성에 비추어 볼 때, 손아섭의 영입이 좋은 선택이라 판단했다”고 말하며 “선수단에 변화가 많았던 만큼 더욱 잘 준비해서, 내년에 다시 가을 야구에 도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NC는 특히 손아섭의 타격 능력에 주목했다. 홈런을 많이 때려내지 못하지만, 정교한 타격에 주목했다. 2007년 데뷔한 손아섭은 통산 타율 0.324, 2077안타 165홈런 OPS0.866을 기록했다. 성적이 좋은 만큼 이력도 화려하다.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5회 수상, 9년 연속 200루타, KBO리그 역대 최소경기·최연소 2000안타를 기록했다. 손아섭은 프로 입문 후 꾸준함과 정교함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NC 손아섭. 제공|NC다이노스
영입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나성범의 KIA 행이 사실상 확정된 후, NC는 FA 시장에서 박건우를 먼저 영입했다. 이후 내부 논의를 거쳐 FA 추가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NC는 지난 21일 손아섭의 에이전시와 처음 자리를 가졌다. 협상은 순조로웠다. 임 단장은 “내부 논의는 오래 했다. 운영팀은 물론 이동욱 감독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손아섭 영입 추진을 결정하고, 협상도 비교적 빨리 끝났다. 선수는 오랫동안 고민했을 거다. 그러나 최종 합의까지 이르는 시간은 짧았다”며 영입 과정을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을 KIA에 뺏기고 난 뒤, NC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외야에 국가대표 출신 야수를 두 명이나 보유하게 됐다. 2020시즌 챔피언 NC는 올해 술판 파동으로 왕조 구축 꿈이 물거품 됐다. 그러나 대어급 FA를 연이어 영입하면서, 왕조 탈환 의지를 내비쳤다. 임 단장은 “성적과 성장을 모두 잡는 건 욕심일 수 있다. 모순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구단은 두 가지 모두 이루고 싶다. FA로 영입한 선수들과 챔프 도전에 나서는 건 물론, 선수들의 성장도 함께 이뤄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공격적인 투자로 나성범의 공백을 메웠지만, NC는 또다른 고민이 있다. 두산이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주전 1루수 강진성을 영입하면서, NC는 주전 1루수를 잃게 됐다. 하지만 1루수 영입은 없다. 임 단장은 “외부 보강은 없다.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를 1루수로 활용하거나, 기존에 있는 선수들을 활용하겠다. 물론 현장에서 결정할 일이다”며 1루수 공백을 내부 자원으로 채우겠다고 말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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