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찾아주면 3500만원 줄게"..찾자마자 입 닫은 스터리지

2021. 12. 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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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반려견을 찾아달라며 현상금을 걸었던 다니엘 스터리지(32, 퍼스 글로리)가 현상금을 지불하지 않아 법정 공방을 앞두고 있다.

스터리지는 미국 LA에 거주하던 지난 2019년에 반려견 포메라니안을 실종했다. 내부 CCTV를 확인한 결과 3인조 강도가 스터리지 자택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 반려견과 가방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곧바로 스터리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강도 침입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왜 반려견까지 훔쳐갔는지 모르겠다. 정말 미친 짓”이라며 “반려견을 찾아주는 사람에게 2만 달러(약 2400만 원)든 3만 달러(약 3500만 원)든 현상금을 주겠다. 내겐 돈보다 반려견이 더 소중하다”라는 글을 적었다.

결국 반려견을 찾았다. 당시 스터리지 자택 근처에 살던 래퍼 포스터 워싱턴(래퍼명: 킬라 페임)에 의해 반려견이 발견됐다. 포스터는 스터리지와 연락을 취해 반려견을 건넸다. 하지만 약속했던 현상금은 받지 못했다. 그로부터 2년이 훌쩍 지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2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포스터는 법정에서 “처음에 반려견을 찾았을 때 내 인생이 달라질 줄 알았다. 스터리지가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 이 사건 때문에 몇 년째 고생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결국 재판부는 포스터의 손을 들어줬다. 이 매체는 “법정에서 3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명령을 스터리지에게 내렸다”고 전했다.

스터리지는 어릴 적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로 데뷔해 첼시, 볼튼, 리버풀, 웨스브로미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로 활약했다. 전성기가 지난 2019년에는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했다. 올해에는 호주 A리그의 퍼스 글로리로 팀을 옮겼다.

[사진 = 스터리지 SNS,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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