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오피셜]'거포' 박병호마저 옮겼다..총액 30억에 KT 이적

2021. 12. 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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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왼쪽)가 위즈파크로 향했다. [사진 KT 위즈]


홈런왕 출신 박병호(36)가 2021년 통합 우승팀 KT 위즈로 이적했다.

KT 구단은 29일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박병호와 기간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20억원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FA 등급제 C등급인 박병호를 영입하는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외 다른 팀은 박병호의 2021시즌 연봉(15억원)의 150%인 22억 5000만원을 키움에 보상금으로 내줘야 한다. KT는 장타력 보강을 위해 천문학적인 보상금을 감수했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넥센(현 키움)으로 이적하며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2시즌 동안 홈런·타점·득점·장타율 등 타자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2년 연속 KBO MVP 수상과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는 등 KBO 홈런 타자의 새 역사를 썼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2018년 KBO에 복귀한 박병호는 팀의 간판 타자로 활약하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2021시즌에는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 20홈런 76타점 48득점을 기록했다.

2022년 프로 18년차를 맞는 박병호는 2년 연속 KBO 최우수선수(MVP)를 포함해 홈런왕 5회,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5회 수상하는 등 2021시즌까지 통산 13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327홈런 956타점 819득점을 기록했다.

이숭용 KT "KBO 최고 타자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내년 시즌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줄 선수이자,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프로 정신을 갖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올 시즌 우승팀이자, 젊고 패기 넘치는 KT에 오게 되어 기쁘다. 책임감을 갖고 내년 시즌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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