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2년 공백' 22살 좌완 왜 뽑았나.."구위+싸움닭 기질"

김민경 기자 2021. 12. 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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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에 보여준 구위가 워낙 좋았고, 마운드 위에서 보여준 싸움닭 같은 기질도 좋았다."

NC 다이노스가 2년 가까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22살 좌완 유망주 하준영을 품었다.

임 단장은 "강점은 뛰어난 구위를 갖춘 젊은 좌완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수술 전에 보여준 구위가 워낙 좋았고, 마운드 위에서 보여준 싸움닭 같은 기질도 좋았다. 부상 이슈만 없다면 정말 좋은 친구"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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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하준영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수술 전에 보여준 구위가 워낙 좋았고, 마운드 위에서 보여준 싸움닭 같은 기질도 좋았다."

NC 다이노스가 2년 가까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22살 좌완 유망주 하준영을 품었다. NC는 31일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한 나성범(6년 150억원)의 보상선수로 하준영을 선택했다. NC는 하준영과 함께 나성범의 올해 연봉 7억8000만원의 200%인 15억6000만원을 보상금으로 챙긴다.

하준영은 2018년 성남고를 졸업하고 신인 2차 2라운드 16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였다. 2019년까지 2시즌 통산 74경기, 6승2패, 15홀드, 67⅓이닝,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다.

프로 2년째였던 2019년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구속을 끌어올린 게 컸다. 140km대였던 직구 평균 구속을 144km대까지 끌어올렸고, 최고 구속은 150km를 찍은 날도 있었다. 하준영은 불펜의 믿을맨으로 자리를 조금씩 잡아갔고, KIA는 리그 정상급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인 유망주에게 큰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하준영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시즌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보강 훈련을 진행해도 통증이 잡히지 않아 지난해 5월 왼 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술과 뼛조각 제거술을 받았다. 올 시즌 하반기 복귀를 목표로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어깨에 미세한 통증이 생겨 무산됐다.

임선남 NC 단장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하준영을 선택한 배경과 관련해 "물음표가 많은 선수이지만, 물음표가 없었다면 보호가 될 선수라고 본다. 약간의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그럴 만큼의 기량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건강을 되찾을 하준영에게 기대감이 크기도 했다. 임 단장은 "강점은 뛰어난 구위를 갖춘 젊은 좌완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수술 전에 보여준 구위가 워낙 좋았고, 마운드 위에서 보여준 싸움닭 같은 기질도 좋았다. 부상 이슈만 없다면 정말 좋은 친구"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정식으로 NC에 합류하면 몸 상태를 다시 꼼꼼히 확인하려 한다. 임 단장은 "지명 전에도 다양한 경로로 파악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다 확인했다. 팔꿈치 수술은 잘됐고, 어깨 통증이 발생해 올해 하반기까지 쉬었다. 지금 재활이 잘 이뤄지고 있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하면 충분히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C는 하준영이 마운드에 건강하게 오를 수 있게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주려 한다. 임 단장은 "우리 희망은 바로 1군에 등판했으면 하지만, 반드시 그러리란 보장은 없다. 너무 무리를 시키면 안 될 것 같다. ITP(단계별투구프로그램)에 하프 피칭까지 마치고 캠프에 합류하는 일정을 짜고 있다. 합류하고 투구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선수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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