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STL 외면 받은 이유 "기교파 선발·팔꿈치 문제..확신 NO"

입력 2022. 1. 14. 18:09 수정 2022. 1. 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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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교파 선발에 대해 완전히 확신하는 것 같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왜 FA 김광현을 쳐다보지도 않을까. 김광현은 2021-2022 FA 시장 개장 이후 꾸준히 미국 언론들에 의해 'OO팀 선발'로 거론됐다. 대부분 해당 지역 언론의 바람이었지만, 김광현이 경쟁력을 나름대로 인정 받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정작 세인트루이스 언론들은 2021시즌이 끝난 뒤 김광현과 거리를 둔다.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과 다시 계약을 시도할 것이라는 언급조차 없다. 실제 세인트루이스도 김광현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하지 않았다.

퀄리파잉오퍼가 꼭 해당 FA와의 결별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을 1년 1840만달러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은 건 분명하다. 심지어 좌완 선발을 찾는다는 보도가 꾸준히 나오지만, 김광현은 아니다. 일단 직장폐쇄 직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FA로 풀린 좌완 스티브 마츠를 영입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을 외면한 이유에 대해 "김광현과 재회할 수도 있었지만, 작년에 팔꿈치 문제가 있었고, 코칭스태프는 그의 표면적인 탄탄한 통계에도 불구하고 기교파 선발에 대해 완전히 확신하는 것 같지 않았다"라고 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가 원하는 선발투수는 강속구 투수다. 대부분 메이저리그 구단이 힘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를 기교파 투수보다 선호한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존 모젤리악 회장이 스피드를 중시한다면, 좌완 카를로스 로돈이나 기쿠치 유세이가 시속 95마일을 넘는 FA 투수"라고 했다.

이밖에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받는 잭 그레인키에 대해선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는 교활한 베테랑"이라고 했다. 이쯤이면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몸 담지 않은 기교파 베테랑 김광현을 외면한 이유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김광현은 직장폐쇄가 끝난 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팀으로 이적하면 된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SSG 랜더스 복귀라는 최후의 카드도 있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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