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주장 아스필리쿠에타 "결승? 우승 못 하면 의미 없다"

토트넘 꺾고 리그컵 결승 진출한 첼시, 리버풀-아스널 승자와 우승 놓고 다툰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첼시가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첼시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을 상대한 2021/22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1, 2차전 합계 3-0 완승을 거뒀다. 첼시는 지난 시즌 도중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한 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FA컵에 이어 올 시즌 리그컵에서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 중 첼시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유럽 챔피언 등극을 경험했다.

그러나 첼시는 FA컵 결승전에서는 레스터 시티에 0-1로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첼시는 올 시즌 리그컵 결승전에서 아스널, 혹은 리버풀을 만난다. 아스널과 리버풀의 4강 1차전은 21일 열린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결승에 진출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리그컵 4강에서 승리한 데 큰 의미를 두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14일 첼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결승 진출만 세 번을 경험하는 건 훌륭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건 결승에서 이기는 것이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패했을 때 고통이 컸다. 이제 우리는 리그컵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앞서가지 말고 천천히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스필리쿠에타는 “어느 대회에 출전해도 우리의 목표는 똑같다”며, “최대한 높은 곳까지 가서 트로피를 위해 싸워야 한다. 당연히 결승까지 가게돼 기쁘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결승전이 남아 있다. 우리는 더 많은 걸 원한다. 우리가 원하는 건 우승 트로피”라고 말했다.

첼시는 이달 말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연이어 빅매치에 나선다. 첼시는 15일 프리미어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 나선 뒤, 19일 브라이턴을 상대한다. 이후 첼시는 24일 홈에서 토트넘과의 리매치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