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IBK 김호철감독 '천금같은 첫승' 기회..흥국생명-페퍼저축은행과 2연전 기대

2022. 1. 15.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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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드디어 1승할 기회를 잡은 듯 합니다.”
“아니예요. 흥국 뿐아니라 페퍼도 쉽지 않아요. 용병이 다들 잘하고 있으니...”

팀에 합류한 지 딱 한달 됐다. 지난 해 12월 16일 선수들과 상견례를 했으니 15일로 꽉 찬 한달이 다.

김호철 IBK 기업은행 감독 이야기이다. 김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팀을 추스르고 있지만 팀은 8연패, 김호철 감독은 6연패를 당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타팀 감독들은 “IBK가 달라졌다”며 경계를 하고 있지만 김 감독은 여전히 “아직 멀었다”고 손사래를 친다.

팀이 연패 중이다 보니 선수들도 그렇고 김감독도 마찬가지이다. 속이 탄다. 작전 타임때 예전처럼 ‘버럭 호철’ 모습도 가끔 보이기도 한다.

김호철 감독이 한달만에 그래도 여자배구팀들 중에서 약체라고 할 수 있는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을 연속해서 만난다. 지난 한달동안 흥국생명을 시작으로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GS칼텍스 등 상위 3개팀과 5연전을 치르면서 8연패와 6연패를 당했다.

IBK기업은행은 우선 15일 흥국생명과 먼저 대결한다. 그리고 3일후에는 페퍼저축은행과 맞붙는다. 이 두 번의 경기에서 IBK는 연패 탈출에 성공해야 한다. 즉 김호철 감독이 여자부 감독을 맡은 후 첫승을 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경기전인 14일 김호철 감독에게 전화를 돌렸는데 “상대방 용병들이 잘하고 있기에 쉽지 않을 듯 하다”며 “그래도 어떻게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호철 감독은 15일 열리는 흥국생명전에 대비해서 상대팀 용병인 캣벨에 대한 맞춤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흥국생명은 13일 한국도로공사전(1-3패)에 이어 이틀 쉰 후 IBK와 대결한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도로공사전에 패한 후“아무래도 캣벨이 빨리 회복해야 한다”며 “캣벨이 어디 불편한 것이 아니니까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며 IBK전에 대비하고 있다.

IBK는 15일 흥국생명전에 이어 18일 광주로 원정을 떠나 페퍼저축은행과 대결을 벌인다. 흥국생명전에 첫 승을 올린다면 연승도 가능한 경기이다. 반대로 흥국생명에 져 9연패를 당하게 된다면 반드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연패를 탈출해야 하는 입장이다.

상대적으로 쉬운 두 팀과 대결하는 김호철 감독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 중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 그나마 경기를 좀 쉽게 풀고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감독은 첫승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선수들도 빨리 첫승을 하고 싶어합니다. 눈빛을 보면 알수 있습다. 안타까워 합니다. 그래도 첫 승보다는 우리 팀 업그레이드가 더 성급히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5,6라운드에서는 달라진 IBK 기업은행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첫승에 대해서 김호철 감독이 다소 초연한 반응을 보였지만 팬들도 선수들도 첫승을 원하고 있다.

과연 성적순위에서 바로 위에 있는 흥국생명(5위)과 아래에 있는 페퍼저축은행(7위)를 상대로 김호철호의 IBK가 첫승을 할 수 있을지 팬들은 지켜보고 있다.

참고로 김호철 감독은 지난 달 18일 IBK 데뷔전을 치렀는데 상대가 바로 흥국생명이었다. 팀을 맡은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지만 0-3으로 패했다. 하지만 매세트(23-25, 22-25, 27-29) 접전을 벌였다.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큰코 다칠뻔했다. 페퍼저축은행과는 아직 한번도 경기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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