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or이지영' KIA 포수 트레이드 최고 타깃..삼성or키움 응답할까

입력 2022. 1. 1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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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나 키움이 응답할까.

KIA가 포수 트레이드를 해낼 수 있을까. 2021-2022 오프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안방 보강 가능성이 주목 받는다. 장정석 단장은 김종국 감독 취임식서 "보강은 끝이 없다. 우리 팀은 분명 약점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으로 "트레이드를 통한 선수영입이나 현금을 활용한 영입이 쉬운 건 아니다"라고도 했다. 지극히 원론적인 말이면서, 기회가 있으면 트레이드를 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 표시로 풀이된다.

현 시점에서 KIA 안방은 김민식과 한승택 체제다. 누가 주전으로 나가도 이상하지 않지만, 누가 백업을 해도 이상하지 않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을 살펴보면, 2021시즌 포수 WAR 1위는 3.86의 강민호(삼성)였다. 김민식은 0.62로 10위, 한승택은 0.59로 12위. 10개 구단 포수들 중 최하위권의 공격 생산력이었다.

그나마 한승택이 수비력은 괜찮았다. 2021시즌 WAA(대체선수대비 수비승리기여도) 0.669로 리그 포수 5위였다. 그러나 1~2위 최재훈(한화, 0.945), 강민호(0.819)와 차이가 있었다. 김민식은 0.519로 리그 11위.

이런 기록들이 포수의 역량을 완벽히 나타내는 건 아니다. 그러나 KIA 안방이 리그 최하위권이라는 증거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김민식과 한승택의 분발이 절실하다. 외부 보강도 필요해 보인다.


현재 10개 구단 백업 포수들 중 경험, 기량, 이름값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는 김태군(삼성)과 이지영(키움)이다. 사실상 주전이다. KIA로선 이 정도 급을 영입하지 못하면 효과를 볼 확률도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김태군은 양의지(NC)가 2019년 FA로 입단하기 전까지 NC 주전포수였다. 이지영도 팀 사정상 백업에 가까울 뿐이다. 단지 키움이 장타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박동원을 좀 더 중용하는 측면이 크다.

당연히 삼성이 김태군을, 키움이 이지영을 그냥 내줄 리 없다. 정확히 말하면 어지간한 카드로는 꿈쩍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심지어 삼성은 이번 오프시즌에 김태군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아무리 강민호 백업이라고 해도 써보지도 않고 내줄 리 없다.

삼성이 김태군을 영입할 수 있었던 건 NC에 더 젊은 포수 김응민과 확실한 필승계투조 심창민까지 내줬기 때문이다. KIA의 경우 야수진에 비해 투수진의 미래 가치가 괜찮다는 평가다. 결국 포수 트레이드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최고급 유망주 투수에 또 다른 확실한 주전을 내줄 각오를 해야 한다. 그만큼 주전급 포수 영입은 난이도가 상당하다.


어느 팀이나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시즌 초반까지 '허니문' 기간이다. 4~5월 이후 중~하위권으로 처지는 팀들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트레이드에 나서는 게 일반적이다. 지난해 시범경기 기간에 터진 두산과 LG의 2대2 트레이드는 이례적이었다. 더구나 거포만큼 키우기 어려운 게 포수다.

현실적으로 KIA가 당장 김태군이나 이지영을 데려오는 건 '미션 임파서블'에 가깝다. 그래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든 묘수를 짜낼 필요는 있다. 결국 KIA가 각오할 수 있는 반대급부의 '급'이 관건이다. 장정석 단장의 시간은 계속된다.

[김태군과 이지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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