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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재기 도전하는 '왕년의 불펜'들[슬로우볼]

안형준 입력 2022. 0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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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왕년에 활약한 불펜들이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재기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오프시즌 일정이 멈춘 상황이다. 지난 12월 단행된 직장폐쇄는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고 노사 양측은 1월 14일(한국시간) 새 CBA 체결 협상을 위해 만났지만 약 한 시간만에 의견차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FA 시장도 한 달 넘게 문이 닫힌 상태다.

지금은 메이저리그 계약이 불가능한 상황. 지금 체결되는 계약은 모두 마이너리그 계약이다. 메이저리그의 문이 닫힌 상황에서 왕년의 불펜들이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재도전을 선택했다.

1990년생 우완 아로디스 비즈카이노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2019시즌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마친 뒤 2년 동안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비즈카이노는 3년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한다.

비즈카이노는 2011년 애틀랜타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4년 시카고 컵스에서 뛴 뒤 2015-2019시즌을 애틀랜타에서 보냈다. 비즈카이노의 빅리그 7시즌 통산 성적은 206경기 194.1이닝, 13승 11패 26홀드 50세이브, 평균자책점 3.01. 애틀랜타에서 마무리투수를 맡은 경력이 있고 2017-2018시즌에는 101경기에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0시즌은 뛰지 않았지만 2021시즌에는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에서 7경기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빠른 시간 내에 빅리그 마운드를 밟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추신수(SSG)의 전 동료 선수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1992년생 좌완 알렉스 클라우디오는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지난시즌을 LA 에인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마이너)에서 보낸 클라우디오는 메츠에서 재기에 도전한다.

2014년 텍사스에서 데뷔한 클라우디오는 텍사스의 핵심 불펜투수였다. 데뷔 첫 4시즌 동안 142경기 162.1이닝을 투구했고 9승 4패 13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2018시즌 성적이 하락한 클라우디오는 2019-2020시즌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보냈고 지난해에는 에인절스에서 41경기 32.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빅리그 8시즌 통산 성적은 352경기 344.1이닝, 16승 10패 52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3.63. 최근 다소 아쉬웠지만 공백이 거의 없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꾸준히 공을 던져온 것은 강점이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특급 불펜이었던 카일 베어클로는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베어클로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시즌을 마쳤다.

1990년생 우완 베어클로는 2015년 마이애미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데뷔 첫 3시즌 동안 166경기 163이닝, 14승 6패 5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하지만 점차 구속이 떨어지며 2018시즌부터 성적이 하락했고 최근 4시즌은 평균자책점 4.84에 그쳤다. 2021시즌 성적은 10경기 평균자책점 5.54였다. 제구가 뛰어난 투수가 아닌 베어클로는 구속 저하 이후 아직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30대에 접어든 선수인 만큼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993년생 우완 키넌 미들턴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미들턴은 에인절스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선수. 2021시즌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보냈다.

미들턴은 2017년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데뷔시즌 64경기 6승 1패 10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에인절스 불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에인절스 투수의 숙명인 부상을 피하지 못했고 2018년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2019년 복귀해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2020시즌 부진한 뒤 방출됐고 지난해 시애틀에서 시즌을 치렀다. 빅리그 5시즌 통산 성적은 136경기 126.2이닝, 7승 4패 17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84. 아직 28세고 평균 시속 95마일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만큼 반등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반전이 필요한 '왕년'의 선수들은 기약없는 기다림 대신 빠르게 소속팀을 찾고 제대로 반등의 기회를 노리는 것을 선택했다. 불펜은 특히 로스터 교체가 잦은 포지션. 마이너리그에서 제대로 준비한다면 얼마든지 기회는 올 수 있다. 과연 도전을 선택한 이들이 새 시즌 빅리그 마운드에서 다시 맹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왼쪽부터 아로디스 비즈카이노, 알렉스 클라우디오, 카일 베어클로, 키넌 미들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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